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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18. 04:46


[ 2어시스트, 만점 활약한 조재진 ]

조재진이 AFC 챔피언스리그 북패와의 경기를 위하여, 한국에 입국했다. 구단 홈페이지에서는 조재진을 위해 제작했던 걸게를 감바측에 전달해 주자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2008 시즌에 조재진이 전북에 안기고간 선행과 팬들을 위한 행동들과 말 때문이었다.

사실 조재진은 입단시에 말이 많았었다. 당시 조재진은 유럽진출에 실패하고 뒤늦게 전북에 합류했는데, 스타 플레이어 이지만 J리그때를 제외하고 좋은 폼의 모습을 보지 못했었기에,  그의 입단에 대해서 대부분 회의적이었다.

나 역시도 조재진이 입단할때 그다지 기분이 좋지많은 않았던것 같다. 연봉이 많고, 스타성이 있기만한 선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것이다. 그러나..


[ 이거나 먹어라 개랑색히들!! ]

2008시즌 수원과의 홈경기
. 서동현의 굴욕적인 세레머니에 복수하듯 골을 성공시킨 조재진은 수원서포터들을 향하여, 어퍼컷으로 응수했다. - 일부 개랑들은 이게 성적표현이네 어쩌네, 이런말들이 많지만.. 그건 그들의 생각일뿐. 일반화시켜 일부 잡지들에까지 자신들의 옹졸한 마음을 실어올린 그들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 우리들의 마음은 정말 뻥 뚫렸다. 서동현에게 당한 굴욕을 조재진이 그대로 갚아줬기때문이다.

그 이후 수원원정에서도 조재진은 대활약하면서 골까지 넣었고 - 하지만 이날의 MOM은 단연 수원이 버린 루이스였다. - 그 이외에도 어린이들을 경기장에 자비를 들여서 초대하였고, 백혈병 환자들이 있는 병원을 찾는등, 수많은 선행을 행했다. 팬들을 위한 세레머니, 그리고 각종 선행들... 단 10골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골수 면에서는 보통수준의 활약을 펼쳤지만, 팬들을 향한 그의 마음은 정이 넘쳤고, 그런 조재진을 전북의 팬들이 어찌 사랑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어쩄든 1년만에 떠난 조재진은 전북에 많은 이적료까지 남기며,  J리그 감바오사카로 떠났다. 2008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다. 2008년에는 일왕배(우리나라의 FA컵에 해당)에 우승하면서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되었고, 북패와 같은조에 들어서 상암으로 경기를 하러 조재진은 한국에 오게된것이다.

결국 조재진 걸게는 감바오사카의 서포터에게 전달되었다. ( 관련기사 - "전북 서포터, 감바에 "조재진 걸게" 전) 그리고 이 경기에서 조재진은 보란듯이 2어시스트를 몰아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 역활을 해냈다. 일본 J리그의 팀이지만 이 경기를 보면서 나는 감바 오사카를 응원했다. 나와 상관없는 팀이지만, 전북에 좋은기억만을 남겨주고간 조재진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축구팬들의 대부분은 조재진을 싫어한다. - 뭐 개인적 소견이다. 하지만 K리그를 보는 사람들이나, 국대빠들은 대부분 싫어한다. - 하지만 나를 비롯한 전북의 서포터나 팬들은 그를 사랑한다. 심지어 그가 전북으로 돌아와 은퇴하기까지를 바란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후, 조재진은 다시한번 전북의 팬들을 감동시켰다. 구단 게시판에 직접 글을 남긴 것이다. 그의 프로정신과 전북에 대한 애정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 조재진이 구단 게시판에 직접 남긴 메세지 ]


누가 조재진을 떠난 사람이라 생각하겠는가.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탈의 조재진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정말 조재진을 겪어본 나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중인격자니, 더러운놈이니, 주둥이만 살았느니 말이 많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아꼈던 팬들을 위해 정을 가지고 행동할줄 알고, 적어도 오늘 상암에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몇몇 사람들이 함부로 그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특히 그의 사생활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더러운 사람들이나, 리듬만 탄다며 뭐라고 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묻고싶다. 조재진을 제대로 겪어 봤냐고.

난 조재진의 빠돌이는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의 인성이나 마인드에 대해서는 이제는 알수 있을것 같다. 한부분만 보면서 악플이나 일삼고 욕하는,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면서 조재진을 욕하는 그런사람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감바에서 조재진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그리고 멋진 활약후 전북으로 꼭 돌아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