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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18. 01:14
[ 하우젠 K리그 26라운드 - 對 광주상무 ]

" 마지막 라운드! 6강으로 갈수 있을것인가!! "

전주성에서 펼쳐진 리그 마지막 경기. 제주원정에서 어이없게 비겨주신 덕분에 6강 포기라는 이야기가 이미 나왔지만, 경우의 수를 따지니 또 가능성이 보이자 미친다. 이게 사람인가 보다. 약간의 가능성만 보여도 포기하지 못하고 집착하게 된다는게.... 하지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또 하나의 의미로 수원전이후 전북의 서포터로 다시태어나면 내 축구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내가 본격적으로 경기를 보고나서 부터 AFC 챔피언스리그 우라와전 포함, 우리는 12경기째 승을 올리지 못하고 지고비기는 경기만을 하고있었다. 나역시도 이번시즌 끝나기 전의 1승을 간절히 원했다.



전북 2 - 1 광주

* 경기일시 : 2007. 10. 14. 15:01:00
* 날씨 : 맑음
* 경기장 : 전주월드컵경기장
* 관중수 : 5,173명
* 주심/부심 : 안용희 / 김선진,김현구


[전북]

성경일, 조성준, 이정호, 김인호, 정종관, 토니(후44 김종경), 임유환(전26 김현수), 권집(후18 김형범), 정수종, 정경호, 이현승

SUB : 홍정남, 김형범,
김한원, 김종경, 문대성, 김현수

득점 :
전14 이현승(AS 조성준), 후19 토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결승골을 성공시킨 토니 ]



꼭 이기리라는 믿음! 그리고 6강으로 갈수 있을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경기를 보았다. 그 믿음에 부응해 주듯, 전반에 비교적 빠르게 이현승이 골을 성공시켰다. 스테보의 국대차출, 제칼로의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된 타게터형 포워드가 없는 상황에서 나온 골이었고, 승리로 가겠구나라는 믿음을 주었던 골이라 더욱 기뻤다. 더욱이 공을 잡았을때, 우리 소모임 리더가 이렇게 외쳤었다.

" 야~ 이현승!! 못넣으면 ㅂㅅ이야~!!! "

골 포스트를 맞고 골이 성공되었고, 우리는 환호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서, 남궁도가 성경일의 약간은 실책성으로 앞으로 나온것을 제치고 손쉽게 골을 성공시켰다. 남패(제주)전에 이어서 또 비슷한  상황이 나오자, 설마 오늘도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전반이 무미건조하고 지루하게 흘러갔고 타 구장의 소식이 들려왔다. 절망적인 소식이었다. 대전이 수원을 이기고 있다는것. 대전이 이기면 우리는 끝이다. 거의 반 포기상태에서 후반에 들어갔고, 속속 다른 사람들의 전화기를 통해 타구장의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목소리를 높였다. 이기기를 바랬고, 이길꺼라 믿었으니까..

결국 후반에 토니가 골을 성공시켰고, 경기는 2:1.... 우리가 이겼지만 타 구장의 소식들은..... 우리의 6강을 좌절시키는 내용들이었다. 김형범이 골대를 맞추고, 재차 정종관이 오버헤드킥을 날렸지만 안타깝게 빗나가고...경기는 그렇게 끝이나버렸다. 우리의 6강은 좌절되었지만, 나는 승리하는 경기를 보고야 말았다. 그렇게 우리 전북의 시즌은 끝이 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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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가 끝나고 인사하는 선수들...이번 시즌은 끝이다... ]



올 시즌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나는 여태까지 경기장을 찾으면서 부를수 없었던 응원가를 하나 부를수 있게 되었다. 바로 "오늘의 승리자~ 전북!" 이다. 결국 이날 목청껏 이 응원가를 불러 재꼈다. 다음 시즌에는 이 응원가를 매경기 부를수 있었으면..... 그렇게 소망해 본다. 그리고 수고한 우리 선수단과 감독님이하 코치진... 그리고 K리그 최고의 서포터인 우리 MGB에게 박수를 보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