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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에 해당되는 글 54건
2012. 7. 18. 20:58

2012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1라운드


수원 0 - 3 전북 ( '27(PK) 에닝요, '75 이승현, '86 루이스 )


일시 : 2012. 7. 14(토) 19:00
경기장
: 수원 월드컵 경기장
날씨 :
관중수 : 17645명
주심 : 최명용
부심 : 강이성, 장준모
 

* 출장선수명단


전북 (4-2-3-1)
최은성(GK) - 박원재, 임유환, 심우연, 전광환 - 정훈('HT 진경선), 김정우 - 김동찬('57 이승현), 루이스, 에닝요 - 이동국('88 김현) / 벤치잔류 : 이범수(GK), 이강진, 김상식, 마철준

수원
양동원(GK) - 신세계('77 조지훈), 보스나('61 민상기), 곽광선, 홍순학 - 에벨톤C, 오장은, 이용래, 서정진 - 이상호, 하태균('HT 스테보) 
 / 벤치잔류 : 권태안(GK), 박현범, 조용태, 이현진 


[ PK 득점을 성공한 후, 닭날개가 파닥거리는 세레머니를 선보인 에닝요 / ⓒ 구글 이미지 검색 ]

#1. 폭우 속에서 펼쳐진 전북과 수원의 공방전

 

내리다 멈추다를 반복하며, 추적추적 내리던비가 경기 시작 즈음에 이르러 폭우로 바뀌었다.

항상 뜨거웠던 수원과의 경기를 조금은 식혀주려는 듯 내리는 비로 보였고, 전북의 팬들은 수원에게 지지 않는다는 징크스를 이어가기를 바라면서, 반대편의 수원팬들은 포항전 5실점, 경남전 3실점의 아픔을 씻어 내기위해 절대로 질수 없다는 마음과 함께 빗속에서 경기는 시작되었다.

올 시즌 전북에서 수원으로 건너간 서정진이 지난 수원과의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는 출전하면서 분위기는 더 뜨거웠다.

내리는 비만큼이나 양팀의 공방은 뜨거웠는데, 선제공격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경기시작 1분이 지나기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에벨톤C가 크로스한 볼을 하태균이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전북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김동찬이 좋은 찬스를 맞이 했지만 수비에 막혔고, 수원은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면서 공세를 취했다. 전북은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결국 선제골은 공세의 수원이 아닌 전북에서 터졌다.

전반 26분, 에닝요가 왼쪽 측면에서 신세계를 벗겨내면서 얻은 페널티킥을 스스로 성공시키면서,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에닝요는 닭이 날개를 퍼덕이는 세레머니를 펼쳤다. 선제골을 얻어 맞은 수원은 만회를 위해서 다시 한번 총공세로 반격에 나섰다.

 

[ 수원을 상대로 세번째 골을 성공 시킨 후, 포효하는 세레머니를 보이는 루이스 / ⓒ 구글 이미지 검색 ]

#2. 무너져 있던 수원을 완전히 무너트리며 징크스를 이어간 전북 

전북은 수원에 공세에 맞서 선제골을 넣기 전의 상황과 비슷하게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역습으로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견고한 수비와 최은성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전반은 전북의 리드 끝에 끝이났다.

후반의 양상도 다르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상호가 문전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심우연이 온몸을 날려서 수비해냈다.

이어진 스테보의 슈팅도 최은성에 선방에 막혔고, 위협적인 크로스들도 최은성의 안정적인 플레이 앞에 모두 막혔다.

기회를 노리던 전북은 후반 30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하프라인에서 볼을 가로챈 루이스가 볼을 내주자 이동국이 재빠른 돌파로 측면을 허물고 이승현에게 공을 내줬고, 이승현이 이것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추가골이 나왔다. 전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경기 종료 막판인 후반 41분, 이승현이 빠른 돌파로 측면에서 내준공을 루이스가 오른발 낮게 깔아차는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루이스는 윗통을 벗어 이탈리아의 발로텔리가 유로 2012에서 선보인 세레머니를 보여주었다.

두번째 골로 사실상 승부는 갈렸으며, 루이스의 골로 수원은 완전히 무너졌다. 최근 좋지 않은 상황이었던 수원을, 천적 전북이 다시 한번 완벽하게 꺾었다.

 

[ 전북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팬들의 환호를 받은 후, 눈물을 흘리는 루이스 / ⓒ 구글 이미지 검색 ]

#3. 전북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멋지게 마무리하며, 아름답운 이별을 하게 된 루이스

이미 알샤밥으로 이적이 확정되어있던 루이스에게 마지막 경기였던 수원전에서 루이스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원에서 잠시간 임대로 뛰다가 전북으로 건너와 수원과의 경기에서는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루이스 였기에, 마지막 경기가 수원전 이라는 의미는 컸다.

멋진 마무리를 보여준 루이스를 떠나보내게 된 팬들은 경기 후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루이스는 서포터 쪽으로 다가와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엠블럼에 키스를 한 루이스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전북에서 멋진 모습도 보였었고, 부진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루이스의 플레이는 사람들을 즐겁게 했고, 중요한 경기마다 큰 역할을 해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다.

루이스는 전북에서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며, 좋은 기억을 가지고 떠난다고 하였다. 팬들 역시 수원이라는 팀과의 이펙트 있는 루이스의 마지막 모습을 잊지 못하고 추억하게 될 것이다. 루이스가 알 샤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그의 소식이 종종 들려오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ACL 에서 그의 팀이 전주성을 찾는다면 사람들은 루이스의 이름을 크게 불러줄 것이다. 루이스의 선수 생활과 인생에 좋은 일들만이 함께 하기를 기대하고 바래본다.

 

#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