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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에 해당되는 글 4건
2009. 4. 29. 02:29

2009 K리그 7라운드


전북('18 에닝요(FK), '51 최태욱, '53 루이스, '65 이동국) 4 - 2 대전('60 박성호, '88 고창현(FK))

일시 : 2009. 04. 26 14:50:00
경기장
: 전주성
날씨 : 맑음
관중수 : 11944명

주심 : 이삼호
부심 : 안상기, 전기록


* 출장선수명단

전북 (4-1-1-3-1)
권순태(GK) - 진경선, 김상식, 임유환('59 알렉스), 최철순 - 정훈('80 신광훈) - 하대성 - 에닝요, 루이스('86 임상협), 최태욱 - 이동국 / 벤치잔류 : 김민식(GK), 이광현, 이현승

대전
최은성(GK) - 김민섭, 박정혜, 이윤표, 양정민 - 바벨, 김성준, 이경환('69 우승제) - 박성호, 치치('69 한재웅), 고창현 / 벤치잔류 : 양동원(GK), 나광현, 윤신영, 곽철호


[ 돌파하는 대전 박성호와 막는 최철순 ]

#1 . 징크스는 이제 없다!

대전의 퍼플아레나, 심지어는 우리의 홈 구장인 전주성에서 마저 대전에게는 약한 모습이었다. 우리팀은 이상스럽게도, 대전, 전남, 경남, 울산같은 끈끈한 수비를 자랑하는 팀들에게 유독 약한면을 보여왔는데, 대전빠들이 전북과의 경기는 승점을 챙기는 경기라면서 "승점자판기"를 논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작년시즌 홈에서 이런 기세를 툴툴 털고 승리를 해내기는 했지만, 대전은 역시나 껄끄러운 상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징크스는 없었다. 전력의 업그레이드와 자신감으로 리그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는 징크스 따위는 없다고 이제 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있었다. 오랫만에 찾은 경기장에서, 그 자신감을 확실히 느낄수 있었고, 그것을 경기결과로 선수들이 보여주었다.


[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첫골을 만든 에닝요 ]

#2. 꾸준한 브라질듀오와 최태욱

브라질 듀오 에닝요와 루이스 그리고 이제는 국대승선까지 이야기 되고 있는 최태욱은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대전전에서도 그들의 효과는 여실히 들어났다.

첫골은 에닝요의 발에서 터져나왔다. 초반부터 대전을 강하게 압박하던 이동국이 상대에게 집중견제를 당하며, 득점이 어려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했다. 하지만 패널티박스 약간 바깥쪽에서 이동국이 상대수비가 손을 써서 끌어당기면서 넘어지자, 프리킥이 선언되었고, 이것을 에닝요가 최은성이 반응할수 없는 오른쪽상단 구석으로 절묘하게 차 넣으면서 골을 성공시켰다.

두번째는 최태욱 이었다. 후반전에 들어서며, 상대의 오른쪽 사이드를 집요하게 파고들던 에닝요가 기회를 잡았고, 욕심내지 않으면서 침착하게 최태욱에게 밀어줬고, 최태욱이 이것을 가볍게 차 넣으며 골로 연결하면서 두번째 득점을 하였다.

세번째는 루이스. 세선수는 스위칭과 각자에게 분배된 역활을 적절하게 수행하며 기회를 잡아가고 있었는데, 세번째 골 역시 오른쪽에서 시작되었다. 에닝요가 절묘하게 올려준공을 키가작지만, 반응력이 좋은 루이스가 뛰어 오르며,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세선수의 시너지는 현재 극에 달하고 있으며, 서로간에 욕심을 버리고 양보하는 상황도 만들어가며, 승리를 이어가고있다. 각자에게 분배는 된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하고있고, 욕심도 내지 않고 양보할 상황에서는 양보하며 골을 만들어가고 있다.


[ 시즌 4골째를 성공시킨 이동국 ]

#3. 아쉬웠던 2실점과 부활하는 이동국

세골을 성공시킨후 최강희 감독은 교체를 단행했다. 임유환을 빼고, 알렉스를 집어넣으면서 수비진의 누수에 대비하는 실험을 단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교체는 조금 아쉬운 실점을 하는 빌미가 되었다. 알렉스는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하면서, 몸상태나 집중력 면에서 폼이 많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었다. 첫번째 골장면에서도 치치가 박성호에게 공을 넘겨주자 끝까지 집중하지 못하고, 정줄을 놓아버리면서, 박성호에게 손쉬운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골 추격을 허용한후, 전북은 곧 바로 다시 득점을 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동국. 이동국은 공격수가 갖춰야할 덕목은 이것이다! 라고 보여주는듯이,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서, 완벽하게 터치해서 공을 띄워, 땅볼 발리슛으로 왼쪽 하단에 공을 꽂아 넣으면서 골을 만들어 내었다. 이동국은 폼이 서서히 올라오는 모습이 확연히 눈에 보이는 모습을 보였고, 볼에 대한 집중력도 좋았다. 항상 수비수를 2명정도 달고 다니며, 에닝요-루이스-최태욱의 삼각편대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것은 좋은모습이다.

마지막에 알렉스가 실수를 하나더 했는데, 바로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쪽에서 거친 플레이로 프리킥을 내준것이다.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 확연해서 조금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최강희 감독은 경고가 지금까지 총 2장 누적되어있는 정훈을 빼고 (총 3장이 누적되면 한경기 출장정지이다.) 신광훈을 투입하면서 - 왼쪽풀백에 최철순, 오른쪽풀백에 신광훈, 중앙 수비형미들에 진경선 - 지금까지와 다른 포메이션을 실험 하였다.

여튼 대전은 얻어낸 프리킥을 고창현이 권순태가 반응할수 없는 방향으로 차 넣으면서 결국 한골을 더 추가하여다. 많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깔끔하게 4-0으로 이길수 있었는데. ㅠ_ㅜ


[ 끊임없는 발전을 하고있는 정훈 ]

#4. 칭찬하고 싶은 선수들

에닝요, 루이스, 최태욱, 이동국이 한골씩을 나눠 가지면서, 공격진 모두가 득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여준 - 에닝요 프리킥, 루이스 헤딩슛, 최태욱 패스에 의한 다이렉트 슛, 이동국 단독발리 - 전북은 최고의 모습이었다. 수비진에서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실험적인 상황에서 나온 골들이고, 셋피스에 의한 골이라 아쉬움이 덜하긴 하다.

공격진을 두번째로 하고 나는 정훈과 김상식을 최고의 수훈갑으로 꼽고싶다. 정훈은 작년시즌부터 급속도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있는데, 정말 미친개처럼 뛰어다니면서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고있고, 키핑을 하는 측면에서도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 작년시즌에는 볼을 잡으면 당황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올 시즌에는 당황하지 않고 천천히 돌아서면서 볼을 유연하게 다루는 모습은 참 보기좋다. 그리고 캡틴 식사마. 수비든 수미든 어느자리에서든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위기상황에서의 볼 컷트는 거의 김상식이 해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

그 외에도 미친듯이 뛰던 최철순, 고창현의 환상적인 프리킥 한방을 동물적인 반응으로 막아낸 권순태에게도 칭찬을 아껴서는 안될것이다. 팀은 지금 최고의 폼을 유지하고 있다. 수비진의 안정만 더 찾아간다면, 우승도 꿈은 아니겠지. 다음경기 컵대회 부산전에서 더 멋진모습을 기대해본다.

 

#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