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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3. 18:26

2009 K리그 26라운드


전북 ( '72 곽태휘(자책골), '81 최태욱 ) 2 - 0 전남


일시 : 2009. 10. 2 15:00:00
경기장
: 전주성
날씨 : 맑음
관중수 : 11469명
주심 : 유병섭
부심 : 김계수, 김부근


* 출장선수명단


전북 (4-1-1-3-1)
권순태(GK) - 진경선, 김상식, 이요한, 최철순 - 손승준 - 하대성('69 이광재) - 에닝요('48 브라질리아), 루이스('60 이현승), 최태욱 - 이동국 / 벤치잔류 : 김민식(GK), 완호우량, 정훈

전남
염동균(GK) - 박지용, 정인환, 곽태휘, 김형호 - 정준연('77 고기구), 백승민, 주광윤('69 김민호) - 고차원('64 김명운), 슈바, 웨슬리 / 벤치잔류 : 류원우(GK), 알렉산더, 유지노


#1. 심판판정으로 위기를 맞은 전북

전북은 선두 탈환을 위하여, 전남은 6강 플레이오프를 위하여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한가위 명절을 맞아서, 금요일에 펼쳐진 경기를 보기위해서 꽤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전북은 정훈을 벤치에 앉히고, 손승준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전술로 경기에 임했고, 전남의 벤치에는 전북에서 알렉스라는 이름으로도 뛰었었던 알렉산더의 출전 여부도 재미있는 요소였다.

경기는 양팀다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듯 매우 빠른속도로 진행되었다. 전북은 빠른속도로 공격을 전개해 나갔고, 하대성과 손승준이 완벽한 찬스를 맞이했으나 전남의 염동균의 선방에 막히면서 기회가 무산되었다. 분위기는 다시 전남쪽으로 넘어갔고, 전남은 빠른 역습 상황에서 웨슬리가 전북의 페널티박스의 왼쪽 바깥쪽을 빠르게 돌파해 나갔다. 그때 루이스와 웨슬리의 접촉이 일어났고, 루이스의 파울을 선언했고, 파울은 박스 바깥쪽에서 일어난듯 했고, 루이스와 웨슬리의 접촉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이것은 오늘나올 각종 어이없는 판정들에 대한 시작일 뿐이었다.

PK를 위해 슈바가 준비했다. 슈바는 왼쪽 아래쪽 구석을 향해 강하게 찼으나, 골키퍼 권순태는 이미 알고있었다는듯이 선방해 냈고, 리바운드 되는 상황에서 다시 혼잡해진 공을 잘 캐치해 냈다. 이날의 선방을 제외하고도 권순태는 위기 상황을 수차례 선방해 내면서 전북의 수호신 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 PK 이후 전북은 심판의 난해한 판정에 고전하며 전남에게 좋은 기회들을 주었으나 그때 마다 권순태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이날의 가장 큰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2. 거친 항의로 결국 퇴장당하고만 최강희감독

보통 경기중에 심하게 어필하거나, 항의가 거의 없던 최강희 감독은 이날은 심판 판정에 극도로 흥분했다. 전남의 PK 상황을 시작으로 난해한 판정들이 난무했기 때문이다. 결국 전반 30분이 조금 안된 시점에서 일이 터지고 만다. 전남의 고차원과 볼을 다투던 루이스에게 파울이 선언되자 극도로 흥분한 최강희 감독은 강하게 어필했다. 루이스와 고차원은 신체접촉이 있었지만, 명백히 정당한 볼 다툼과정이었고, 파울성 플레이는 전혀 나오지 않았음에도 고차원이 넘어지자 심판이 파울을 선언했기 떄문이다. 이전의 판정들부터 시작해서 불만이 쌓여왔던 최강희 감독은 그 동안의 경기에서 보이지 않았던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최강희 감독, 이흥실 코치, 차종복 스카우터가 격하게 항의를 했고, 심판이 자제할것을 지시했지만 분을 참지 못했다. 경기 감독관까지 와서 이를 말렸으나, 이에도 분을 참지못했던 최강희 감독을 비롯한 이흥실 코치와 차종복 스카우터는 나란히 퇴장을 명령받았다. 이에따라 5분가량 실랑이가 벌어졌고, 경기는 다시재개 되었다.


#3. 선수교체로 반전에 성공한 전북

그렇게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한 전북은 후반에 반전을 노리면서 선수를 차례로 투입한다. 에닝요를 대신해 먼저 후반 3분에 최근 몸상태가 가벼운 브라질리아가 투입되었다. 그후 전남의 거친 파울에 힘들어 하던 루이스가 부상을 당하며, 이현승과 교체되었다. 전북은 마지막으로 후반 24분 미드필더 하대성 대신에 공격수 이광재를 투입하면서 골을 노렸다.

이광재는 투입된지 3분만에 오른쪽 사이드에서 빠른 크로스를 올리면서, 곽태휘의 자책골을 유도해냈고 이것이 선제골이 되면서 전북은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제 심판판정에 무관하게 경기는 전북의 페이스가 되었고, 후반 36분에 브라질리아가 날카롭게 슈팅한것이 염동균의 몸에 맞고 나오자, 최태욱이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전북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전남은 역습으로 골을 노렸지만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전북은 어려운 상황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4. 일관성 없는 삼류심판은 경기장을 떠나라!

오늘의 주심인 유병섭 심판은 경기를 제어하지 못했다. 그리고 전혀 일관성이 없는 판정으로 명절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우롱했다. 물론 경기 중 5분이라는 시간을 끌어서 좋지못한 모습을 보이고 퇴장한 최강희 감독을 비롯한 전북의 코치진에게도 잘못은 있다. 하지만 평소 심판에게 항의하기 힘들었던 최강희 감독이 그런 모습을 보인것에는 분명한 이유가있었다. 그리고 그 이유는 그날 경기장을 찾은 모든이가 알고있다.

앞으로는 이런 심판의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고, 연맹과 경기를 관장하는 경기감독관도 이러한 모습들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실수가 잦은 심판은 경기를 배정하지 않는등의 조치도 필요할 것이다. 명절같이 좋은날 많은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은 이유는 멋지고 역동적인 축구경기를 위해서이지, 심판이 경기를 망치는것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니까 말이다. 야구에 밀려 조금은 침체기인 K리그가 제대로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삼류심판들부터 경기장을 떠나야 할것이다. 그것은 나를 포함한 팬들의 바램이기도 하다.

#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