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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7. 22:25

2010 소나타 K리그 6라운드


전북( '34 강승조, '36,'75 이동국 ) 3 - 2 인천( '4 도화성(FK), '32 강수일 )


일시 : 20010. 4. 4(일) 15:00
경기장
: 전주성
날씨 : 맑음
관중수 : 14159명
주심 : 고금복
부심 : 김정식, 전기록


* 출장선수명단


전북 (4-2-3-1)
권순태(GK) - 박원재, 펑샤오팅, 손승준, 신광훈 - 최태욱('90+1 임상협), 김상식, 강승조, 에닝요('73 서정진) - 심우연('61 로브렉), 이동국 / 벤치잔류 : 김민식(GK), 진경선, 정훈, 이요한

인천 (4-3-3)
김이섭(GK) - 전재호, 안재준, 임중용, 윤원일 - 이준영, 도화성('80 챠디), 이재권 - 코로만('54 남준재), 유병수('60 정혁), 강수일 / 벤치잔류 : 성경모(GK), 김영빈, 장원석, 김민수


[ 가슴에 품는 처리와 리바운드 볼 처리에 미숙함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긴 권순태 / ⓒ 전북현대 홈페이지 이종민님 ]

#1. 또 다시 선제골로 힘들게 시작한 경기


전북은 매 경기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를 이어갔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에 끊임없는 공격으로 역전승을 이끌어 냈지만, 선제골의 허용은 경기를 전반적으로 어렵게 끌고 가는 면이 있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전 경기들에서 인천의 거칠고 수비적인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북은 이 경기에서도 아쉽게 선취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4분 인천은 전북의 페널티박스 약간 벗어난 지점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도화성이 처리했고, 이것이 전북이 쌓은 벽을 맞고 굴절되며 통과되면서 권순태가 손을 쓸수 없게 흘러들어가면서 운없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인천은 압박을 강화하며, 거친플레이로 전북을 압박했고, 전북은 이러한 거친 플레이에 맥을 못추며 공격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북은 전반 14분 신광훈이 박스 안쪽에서 돌파하는 상황에서 명백한 PK 상황에서 PK를 인정받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인천은 이러한 와중에 또 한골을 달아나고 말았다. 도화성이 프리킥 상황에서 처리한 볼을 권순태가 미숙하게 처리해서 흘리자, 임중용이 반대편의 강수일에게 연결했고, 강수일이 이것을 가볍게 차서 넣으면서 더욱더 힘든 상황이 되고 말았다.


[ 창춘 야타이 전에 이어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강승조 / ⓒ 전북현대 홈페이지 이종민님 ]

#2. 전북 볼보이 출신 강승조의 활약

실마리를 풀어간 선수는 부산에 활약하다가 FA 신분으로 새롭게 녹색유니폼을 입은 강승조였다. 강승조는 서울에서 출생했지만, 완주중 - 전주공고를 나온 이 지역 출신의 선수이며, 학창시절 전북 볼보이를 하면서 프로의 꿈을 키운 선수이다.

강승조는 4-4-2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공수 밸런스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북의 공격전개를 주도했다. 정확한 패스와 넓은 시야로 공격전개에도 기여했는데, 창춘전부터 루이스가 빠진 미드필더 라인에 주전으로 나오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강승조의 발에서 쫓아갈수 있는 만회골이 나왔는데, 전반 34분, 에닝요의 프리킥상황에서 인천의 골키퍼 김이섭이 볼을 쳐낼때 수비수와 엉키면서 넘어지면서 볼이 멀리 튀어나오자, 그것을 침착하게 잡아서 멋진 드랍슛을 만들어냈다. 순간적인 판단력과 정확한 킥력이 돋보이는 멋진 골이었다. 강승조의 만회골이 터지자 전북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결과는 금방 나타났다. 2분후인 전반 36분, 강승조가 빠르게 파고들며 정확하게 밀어준 볼을, 최태욱이 감각적으로 돌려줬고 이동국이 이것을 잡아 침착하게 앞에 수비수를 두고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차넣으면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북은 경기종료 직전 최태욱의 좋은 패스를 심우연이 망설이면서 아쉽게 날리면서 아쉬움을 더하며 전반을 마무리 했다.


[ 선제골 후 기뻐하는 이동국과 심우연, 신광훈 / ⓒ 전북현대 홈페이지 이종민님 ]

#3. 멋진 역전승과 불안한 페이스

전북과 인천은 후반들어서 소강상태에 들어섰다. 전북은 지속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골을 노렸지만 인천의 거친플레이에 번번히 힘들어했다.

그 와중에도 기회가 찾아왔는데, 전반 8분, 최태욱은 단독찬스에 가까운 상황에서 아쉽게 볼을 하늘로 날려 보내면서 역전골을 만들어 내는데 실패했다.

경기는 전북의 공세속에 인천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승부가 무승부로 흐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전북의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30분, 임중용이 자기진영에서 백패스한 공이 약하게 흐리자, 이동국이 이것을 센스있게 캐취해 내서, 뺴앗아서 골키퍼 김이섭을 재쳐내고 가볍게 차넣으면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집중력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인천은 마지막으로 챠디를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전북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이어갈수 있었다.

하지만 불안감도 나타났다. 전북은 거의 매 경기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를 이끌어갔다. 매번 역전승으로 무승부나 패전할 경기를 승리나 무승부로 만들어 냈지만, 초반 선제 실점은 선수들이 힘든 경기를 할수 밖에 없는 요인이었다. 그리고 공격전개 면에서 선제골의 부담떄문에 급한 모습이 자주 나와서, 쉽사리 따라가는 골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것이 더욱 더 아쉬운 부분이었다.

결론적으로 좋은 결과론을 만들어 냈지만, 전북은 경기력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승을 챙기려면 선제골이 필수이다. 선제골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끄는 방법을 아는것이, 장기적이 계획에서 좋을 것이다. 다음 경기인 포항전에서 한층 더 나아진 모습의 전북의 경기력을 기대해본다.


#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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