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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 17. 22:08

2010 소나타 K리그 26라운드



전북 ( '45 이동국(PK) ) 1 - 1 SK ( '31 고메스 )


일시 : 20010. 10. 16(토) 19:00
경기장
: 전주성
날씨 : 맑음
관중수 : 10854명
주심 : 최명용
부심 : 김선진, 전기록


* 출장선수명단


전북 (4-2-3-1)
권순태(GK) - 박원재, 심우연, 김상식, 최철순 - 진경선, 정훈('77 손승준) - 서정진('80 로브렉), 루이스, 김지웅('57 강승조) - 이동국 / 벤치잔류 : 홍정남(GK), 성종현, 조성환, 이광재, 로브렉

SK
김호준(GK) - 이상호, 강민호, 마철준, 김인호 - 박현범, 구자철, 김영신('68 고메스) - 네코('82 김명환), 김은중, 산토스('76 오승범) / 벤치잔류 : 한동진(GK), 이상철, 이현호, 강준우


# 1. 변화의 모습을 보여준 전북의 선수들

이번주는 K리그 6강 팀들간의 정말 중요한 경기가 펼쳐졌다. 리그 1위인 SK와 5위 전북은 각각 선두 수성과 6강 굳히기와 순위상승을 위해서 승리가 필요했고, 리그 2위인 GS와 6위인 울산은 선두추격과 역시나 6강 수성과 순위상승을 위하여 승리가 필요했다.

그만큼 관심이 많은 경기였고, 지난경기 승리했지만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던 전북에게는 어려운 상대였지만,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경기였다.

지난경기부터 완연한 회복세의 정훈이 다시 한번 선발에 이름을 올렸고, 불안하던 센터백은 다시한번 캡틴 김상식이 조율에 나섰다. 그리고 전북의 주전 골키퍼 권순태가 돌아왔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SK를 밀어 붙였다. 전북은 후반기 하락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적극적인 압박을 보이면서,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전반 초반 15분동안은 SK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리그 1위팀 답게, 이내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보이면서 간헐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주도권은 여전히 전북이 쥐고 있었다. 이제는 어느덧 전북의 어린스타 중 한명이 된 서정진과 혜성처럼 등장한 김지웅은 빠른발과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상대의 좌우를 괴롭혔다.

전반 16분, 김지웅으 크로스를 서정진이 흘려주자 이동국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호준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아쉬운 장면 이었지만, 그들이 보여준 콤비 플레이는 칭찬하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정훈은 많이 뛰면서, 전방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 하며 상대의 공격을 초기에 차단했다. 전북은 이제까지 보여줬던 경기력에서 확 바뀐 경기력을 보여주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 2. 선제골, 그리고 강심장 이동국

결국 전북은 선제골을 잡아냈다. 전반이 종료되어 가던 전반 44분, 루이스가 김지웅과 2:1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상대의 페널티 박스로 침투했다. 공을 툭치고 나갈때, 김호준이 달려 들면서 PK 선언 되었다. 키커는 이동국. 긴장감이 전주성을 감싸고 있었다. 이동국이 볼로 달려 들었고, 김호준은 오른쪽으로 몸을 날렸다. 이동국은 공을 가운데로 툭 찍어 차면서 골을 만들어 냈다. 강심장인 모습이었다. 이동국은 환한 웃음으로 팬들쪽으로 달려오며 세레머니를 펼쳤다. 이렇게 우세한 상황을 만든 전북은 골까지 기록하면서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 초반부터 SK는 강하게 나왔다. 구자철의 크로스가 위협적으로 올라왔고, 김은중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지만, 굉장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북을 위협했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후반 12분, 김지웅 대신 공수밸런스가 뛰어난 강승조를 투입하면서, 안정화를 꽤했다. 전북은 후반 17분, 정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루이스가 왼발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SK는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 냈는데. 후반 31분, 고메스가 셋피스 상황에서 헤딩골을 만들어 냈다. 오랫만에 출전한 권순태는 막을수 없는 코스로 날아드는 헤딩슛을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SK는 한골 만회후에, 이동국이 단독 찬스를 맞으할수 있는 상황에서, 이상호가 두번째 옐로우카드를 받으면서 퇴장을 당했다.

최강희 감독은 원래 교체하려던 루이스 대신에, 서정진을 빼고 로브렉을 투입하면서 골을 노렸다.

# 3. 아쉽지만 납득할 수 있었던 무승부

전북은 경기종반에 이르러 총 공세를 펼쳤다. 강승조가 넘어지면서 시도한 슈팅을 약간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고, 이동국의 슈팅역시 골문을 외면했다. 루이스의 슈팅도 아쉽게 약간씩 빗나갔고, 교체로 들어간 로브렉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넘어가면서 결국 무승부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아쉬운 무승부 였지만, 결과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무승부 였다. 지난 한주간 무슨일이 있었는지, 전북은 이전의 모습들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에닝요가 결장 하면서 셋피스 키커의 부재가 있었지만, 리그 1위팀을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고무적인 일은 그동안 선발 명단에 이름을 끼지도 못할정도로 기량이 쳐져있던 정훈이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몸이 올라왔다는 사실이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정훈이 제대로 자리 잡아 준다면, 전북의 경기력은 더욱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체력적으로 지쳐 보이는 김상식과 파이터적인 면이 뛰어나지만, 거친 파울이 잦은 손승준에 비해 많은 활동량으로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정훈의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다.

아시안게임으로 서정진이 빠져 나가야 하겠지만, 신인 김지웅의 활약도 좋은 편이고, 에닝요가 돌아온다면 이제는 진짜 반격이 가능할 것이다. 사실살 리그 1,2위의 자리는 힘들어 졌지만, 3위 자리라도 꼭 잡아서 홈에서 멋진 경기를 펼쳤으면 한다. 남은 4경기의 리그 경기에서 전북의 승리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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