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73)
GREATEST JEONBUK! (367)
Other.. (6)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기성용'에 해당되는 글 1건
2009. 7. 3. 10:34

2009 FA컵 16강전



전북( '20 이현승, '55, '80이동국 ) 3 - 1 GS( '90+1(PK) 정조국 )

일시 : 2009. 7. 1 19:00:00
경기장
: 전주성
날씨 : 맑음
관중수 : -명

주심 : -
부심 : -


* 출장선수명단

전북 (4-2-3-1)
권순태(GK) - 진경선, 김상식, 이요한, 최철순 - 성종현('74 이광현), 하성민('52 이동국) - 에닝요, 루이스, 최태욱('60 서정진) - 이현승 / 벤치잔류 : 김민식(GK), 하대성, 정훈, 알렉스, 임상협, 온병훈

GS
김호준(GK) - 케빈, 박용호, 김진규, 아디 - 고명진, 기성용, 이청용 - 김승용, 데얀, 이승렬 / 벤치잔류 : 박동석(GK), 안태은, 고요한, 이종민, 심우연, 정다훤


[ 전북의 선제골을 성공시킨 고라니 이현승 ]

#1. 북패와의 질긴악연 그리고 멋진 선제골

GS 또는 북패륜이라고 불리는 이 구단과의 질긴악연은 나의 짧은 서포터 기간에 강렬하게 기억된다. 2007년 후반기 전주성 홈경기에서 북패의 양아치 고명진은 우리 서포터를 향행 욕설과 손가락을 들었고, 기사화됐지만 GS의 언론 덮기에 묻혀버렸지만, 우리 서포터들은 모두 그 양아치의 행태를 기억하고 아직도 분노하고 있다.

그래서 북패와의 경기는 더더욱 우리를 타오르게한다.

FA컵 3회우승에 빛나는 전북은 2009 피스컵에서 탈락하면서, 올 시즌 더블을 노리고 있는 상태이다. 창원시청을 조금은 힘겹게 이기고 올라왔지만, 이미 리그 홈 경기에서 GS를 2-0으로 격파한 전래가 있어서, 이날 경기역시 희망적이었다. 에닝요가 부상으로 결장할줄 알았지만, 결국 전북의 핵심중 한명인 에닝요는 출전했다.

좀처럼 경기에서 보기힘든 하대성 동생 하성민과 백업으로 작년시즌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성종현이 선발로 출전했다.그리고 이동국에게 휴식을 주기위해, 이현승이 선발로 출장해서 우리는 1.5군에 가까운 전형이었다.

경기는 의외로 어렵지 않게 풀려나갔다. 중앙에서 전개패스를 풀어가지는 못했지만, 수비적인 측면에서 하성민-성종현의 더블 보란치는 괜찮은 모습이었다. 수비적인 안정을 꾀하는 가운데 역습이 주로 이루어졌고, 그 중심에는 역시나 에닝요가 있었다. 전반 20분 드디어 첫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우측면에서 에닝요가 정확하게 올려준 크로스를 이현승이 헤딩으로 밀어넣으면서 경기를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GS는 애꿏게 패스만 돌리면서 공격전개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 골을 성공시키고 세레머니하는 이동국 ]

#2. 반전의 이동국과 서비스

전반을 1-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에 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후반 초반을 지나자 최강희 감독은 하성민 대신에 이동국을 넣었다. 이동국은 투입 3분만에 박스 오른쪽을 돌파한 최태욱의 땅볼크로스를 밀어 넣으면서 자신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최태욱이 서정진으로 교체 됐는데, 서정진은 최근 특급조커로써 만점 활약을 하고 있는데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빠른발을 바탕으로 집요하게 GS 수비진의 뒷공간을 노렸다. 그 와중에 세번째 골이 터졌다.

후반 35분, 에닝요가 박스 왼쪽에서 날카롭게 올려준 크로스를 이동국이 자신의 전매특허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로 연결시키면서 경기의 결과는 사실상 갈렸다.

후반 GS에서는 정조국을 투입하며서 반전을 노려보았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종료를 앞두고, 인저리 타임에 심판의 석연치않은 판정으로 PK가 나왔고, 이것을 정조국이 성공시켰다. 팬들은 거친 플레이를 일삼던 GS의 선수들을 조롱하는 의미로 "서비스!"를 외쳤고, 서비스는 서비스 였을뿐 결과와 상관이 없었다.



[ 거친파울을 한 기성용에게 어필하는 에닝요 ]

#3. 양아치 집단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GS

흡사 동네 양아치와 같았다. 패륜구단으라고 욕먹는것도 모자라 이제는 선수들까지 욕먹을 짓을 하고있다. 난 사실 GS의 선수들에게 악감정은 없었다 - 우리에게 손가락올리고 욕설한 고명진이 빼고는 말이다... - 그러나 일련의 경기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은 사라지고 만다.

특히 이날 경기종반에 기성용이 서정진에게 보여주었던 태클은 양아치들이나 할법한 살인태클이었다. GS는 자신들의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고, 결국 기성용은 경기종반 역습을 통해 돌파하던 서정진에게 공과는 상관없는 발을 무릎위까지 올린 백태클을 했다.

서정진은 뒹굴었고, 양팀 선수들간에 몸싸움이 있었다. 그 와중 K리그계의 대표 깡패 두명이 설쳐댔다. 바로 김한윤과 김진규. 자신의 팀의 선수가 거친태클을 실행했음에도, 시비를 먼저거는 쪽은 그들이었다.도대체 무엇으로 그들의 행동을 정당화 할수 있을지 의문만 들었다.


GS의 팬들은 우리가 경기중 거친플레이를 했다고 했다. 내 생각에도 이날 전북은 평소와는 다른 터프한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그것은 경기의 룰에 의한 플레이였고, 정당하게 파울도 받았다. 하지만 GS의 태클은 발을 들고, 누워있는 상대를 발로차고, 종국에는 돌파되버려서 뚫린상황에서 공도 없는 무방비 상태의 상대의 뒷편을 발까지 들어가면 까버릴정도의 양아치짓이었다. 동업자 정신은 없었고, 자신의 분출만이 남았다.

나는 GS의 선수들이 양아치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기성용, 이청용, 이승렬등은 나중에 국가대표로써 세계를 누빌선수들이다. 그들의 재능이 이런 양아치같은 행동에 묻히지 않기를 바란다. 축구는 축구일뿐이다. 깡패집단의 싸움이 아니다. 특히 그들의 선배 - 김진규, 김한윤등 - 부터 각성이 필요할 것이다.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