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73)
GREATEST JEONBUK! (367)
Other.. (6)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김용대'에 해당되는 글 1건
2010. 3. 14. 22:13

2010 소나타 K리그 3라운드



GS 0 - 1 전북( '87 심우연 )


일시 : 20010. 3. 14(일) 15:00
경기장
: 상암 월드컵 경기장
날씨 : 흐린후 비
관중수 : 38641명
주심 : 최광보
부심 : 김용수, 강이성


* 출장선수명단


전북 (4-4-1-1)
권순태(GK) - 진경선, 펑샤오팅, 임유환, 신광훈 - 김승용('74 서정진), 김상식, 손승준, 에닝요('60 최태욱) - 로브렉('70 심우연) - 이동국 / 벤치잔류 : 김민식(GK), 루이스, 강승조, 이광재

GS (4-3-3)
김용대(GK) - 현영민, 박용호, 이정렬, 최효진 - 아디('HT 정조국), 하대성, 한태유('67 김한윤) - 이승렬('69 김치우), 데얀, 에스테베즈 / 벤치잔류 : 조수혁(GK), 김진규, 어경준, 고요한


[ 코디가 전북빠? 티아라의 의상 선택은 탁월했다. / ⓒ 구글 이미지 검색 ]

#1. 티아라로 산뜻하게 시작된 경기

GS의 홈 개막전이기도 했던 경기는 양팀 팬 모두에게 관심을 모았다. 선두경쟁에서 누가 치고 나갈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있었지만, 최근 상종가를 치고 있는 그룹 티아라가 초청됐기 때문이었다.

티아라의 등장에 초청을 했던 GS쪽은 경악을... 원정팀인 전북은 환호했다. 왜냐하면, 티아라는 전북의 유니폼 컬러인 형광녹색을 입고 당당히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그녀들의 공연동안 전북은 티아라를 연호하며 환호했고, GS쪽에서는 야유를 날렸다.

K리그에서 웃을만한 해프닝이 또 발생한것이다. 어쨌든 그녀들은 공연후, 자신들을 향해 환호는 전북 서포터를 향해 여러번 인사한후 퇴장했다. 산뜻하게 경기가 시작된 것이다.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선두를 달리던 GS와 2009 시즌보다 안정적인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좋은 밸런스를 보이고 있는 전북은 경기시작과 함께 강하게 격돌했다.

서로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듯 양팀은 강하게 부딪혔다. 강하게 부딪히기 보다는 중원의 안정화를 중점에 두고, 수비라인의 안정화를 두면서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덕분에 양팀은 컴팩트한 플레이보다는 약간은 거친플레이가 자주 나왔고, 두팀의 공격성향과는 다르게 롱패스가 자주 나왔다.


[ 꾸준하게 출전하며 좋은 모습과 가능성을 보여준 김승용 / ⓒ 구글 이미지 검색 ]

#2. 친정팀을 상대해야 했던 김승용

루이스와 최태욱 그리고 정훈이 빠진 상황에서 꾸려진 전북의 미들진은 공격전개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그 와중에 가장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GS에서 건너온 김승용 이었다.

김승용은 전반 11분에 코너킥으로, 14분에는 프리킥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냈다. 아쉬운 면은 중앙의 선수들이 볼을 잡았을때, 오프사이드라인을 뚫기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김승용에게 볼 배금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은 에닝요가 있는 오른쪽으로 공격을 전개시키려했고, 무산되는 경우가 나온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전반 18분에는 이승렬의 깔아차는 프리킥을 권순태가 선방하면서 전북은 위기를 넘겼다. 전반 28분에는 이동국이 올려준 공을 김승용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용대에게 막히고 말았다. 이동국의 다음 동작이 아쉬운 장명이었다. 공을 올려주고 아무 움직임도 가져가지 않으면서 리바운드 볼에서 나온 기회를 전혀 살릴수가 없었다.

전반 추가시간에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로브렉이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양팀은 아쉬운 전반전을 마쳤다. 전북은 중원에서의 힘을 바탕으로, 점유율에서 GS를 장악해 나가면서 경기를 이끌어 나갔으나, 마무리의 부재가 너무나 아쉬운 전반전 이었다.


[ 아디와 언쟁을 벌이는 캡틴 김상식 / ⓒ 구글 이미지 검색 ]

#3. 치열한 중원싸움과 아디와 정조국의 교체

후반들어서도 분위기는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 GS는 전북에서 건너온 하대성을 중심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전북은 그 멤버를 그대로 유지한체 후반에 교체를 통한 변화를 꾀하는듯 했다.

가장 큰 변화는 GS가 부상당한 아디대신, 공격수인 정조국을 투입한것이다. GS는 이승렬이 위협적인 드랍성 슈팅을 날려봤지만, 권순태가 침착하게 잡아내면서 막혔다. 후반 5분경에 로브렉이 날린 위협적인 슈팅은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양팀의 싸움은 중원의 싸움이 주를 이뤘는데,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전북의 캡틴 김상식 이었다.김상식은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중원을 지배했다. GS는 아디가 빠지면서, 중원에 공백이 생겼고 그것을 잘 대처해 내지 못했다. 그리고 정조국의 결정력은 GS의 팬이라면 눈물이 나는 수준이었다.

특히 가장 압권이었던 장면은, 좋은 연결에서 GS는 정조국이 슈팅을 연결했고, GS쪽의 폭죽이 터졌을때였다. 골은 빗나갔지만 N석의 폭죽이 터졌고, GS쪽의 사람들은 허탈해 할수 밖에 없었다.

양팀은 선수교체를 통해서 반전을 노렸는데, 전북의 발빠른 서정진과 최태욱 그리고 GS에서 건너온 심우연을 교체 시켰고, GS는 미들의 안정화를 위해 김한윤과 공격을 위한 김치우를 투입했다. 그리고 이 교체가 경기의 마지막을 결정지을지는 전북팬들조차 생각하지 못했다.


[ 승부를 끝내고 자신의 의지를 세레머니를 표현한 심우연 / ⓒ 구글 이미지 검색 ]

#4. "GS의 심우연은 죽었다."

경기의 말미로 향할수록 경기는 더욱더 치열해 졌다. 양팀다 승점을 놓칠수 없다는듯 공격에 매친했다. 전북은 서정진과 최태욱을 앞세워서 공격을 진행했고 결국 마무리를 짓고 말았다.

김상식 중앙에서 차단한공을 정확하게 연결한공을 이동국이 떨궜고, 이것을 서정진이 잡아서 사이에서 달려오는 최태욱에게 연결했다. 최태욱은 김용대와 수비라인 사이로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뒤에서부터 빠르게 대쉬하던 심우연 미끌어지면서 밀어 넣으면서 마무리를 지었다.

서울에서 절치부심하고 전북으로 건너온 심우연에게는 정말 기쁜골이었다. 심우연은 자신의 머리에 총을 대는 세레머니를 펼쳤다. - 세레머니가, "GS의 심우연은 죽었다." 는 의미였다고 추후 인터뷰에서 밝혔다.

심우연의 이적때 고개를 갸우뚱 했던 나 조차도 감탄할수 밖에 없었다. 그 누구도 심우연이 경기를 끝낼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었다. 심우연은 자신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면서 결과를 만들어냈다. 가장 중요한 경기중의 한경기에서 골을 만들어내면서 심우연은 자신의 존재를 전북에 그리고 K리그에 알렸다.

이로써 전북은 3라운드 현재 리그 선두로 치고 나왔다.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하겠다는 최강희 감독의 생각이 어느정도 적중하고 있는 셈이다. 전북의 다음 상대는 인천을 상대로 6골의 폭격을 퍼부은 성남이다. 몰리나, 라돈치치, 파브리시오의 삼각편대를 전북이 잘 막아내고, 좋은결과를 이끌어 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 하이라이트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