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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8. 09:21

2010 소나타 K리그 7라운드



포항 ( '25 김재성, '28 김정겸, '41 황진성 ) 3 - 3 전북( '19 최태욱, '86 이동국, '90+4 에닝요(PK) )


 일시 : 20010. 4. 9(금) 19:00
경기장
: 포항 스틸야드
날씨 : 맑음
관중수 : 10780명
주심 : 유선호
부심 : 김용수, 정해상


* 출장선수명단


전북 (4-4-2)
권순태(GK) - 박원재, 펑샤오팅, 임유환, 손승준 - 최태욱('71 서정진), 강승조, 정훈('HT 성종현), 에닝요 - 이동국, 로브렉('71 심우연) / 벤치잔류 : 김민식(GK), 진경선, 이요한, 임상협

포항 (4-3-3)
신화용(GK) - 김정겸, 조홍규('75 송창호), 오까야마, 김광석 - 황진성('85 김대호), 김태수, 신형민, 김재성('90+1 고기구) - 알렉산드로, 알미르 / 벤치잔류 : 김다솔(GK), 최현연, 김기동, 유창현


[ 알렉산드로와 경쟁하는 총알탄 사나이 최태욱 / ⓒ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 ]

#1. 친정팀을 상대해야 했던 선수들


전북의 포항원정에서는 친정팀을 상대로하는 선수들이 꽤나 있었다. 포항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동국과 박원재, 그리고 포항에서 꽤 오랜시간을 보낸 최태욱이 그들 이었다. 최태욱과 이동국은 공격적 포지션에 위치해 있었지만 포항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지 못해서, 몇몇 사람들은 친정사랑 이라는 단어로 그 상황을 표현하기도 했다.

양팀은 전력의 핵심선수들이 빠진 상태로 경기에 임했는데, 전북은 중원의 조율사 김상식과 오른쪽에서 활발한 공격,수비를 펼쳐준 신광훈(이상 경고누적), 그리고 공격의 핵 루이스(맹장수술)가 빠졌고, 포항은 수비의 트윈타워인 황재원(경고누적),김형일(퇴장), 그리고 성남의 신에서 포항의 신이 되기 시작한 모따(경고누적) 마지막으로 공격자원인 노병준(부상)이 빠졌다.

지난시즌 K리그 챔피언인 전북과 아시아 챔피언인 포항의 대결은 경기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경기는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 하듯이 금요일 경기임에도 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열기를 더했다.

전북은 김상식의 부재로 경기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 거기에 신광훈의 자리에 대신 출전한 손승준이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은듯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포항의 강력한 미드필더 앞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훈 한명으로는 역부족으로 보였다.

하지만 선제골은 전북이 먼저 기록했다.  전반 19분, 프리킥찬스에서 에닝요가 감아올려준 공이 맞고 튀어오른것을 임유환이 헤딩으로 우겨 넣었고, 이것을 최태욱이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일부 포항팬들은 오프사이드 논란을 벌였지만,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결국 확실히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 결론이났다.

전북은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김상식의 부재로 미드필더 장악에 실패한 전북은 포항의 미드필더진에게 경기내내 끌려다녀야 했다. 전반 25분 결국 선재골을 허용하고 마는데, 펑샤오팅이 걷어낸공을 김태수가 잡아서 정확한 패스로 김재성에게 건냈고, 이것을 김재성이 강력한 슛으로 연결하면서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수비진을 한번에 무너뜨린 김태수의 패스가 좋았지만, 전북수비진의 집중력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 이날 경기의 키를 쥐고 있었던 멀티플레이어 손승준 / ⓒ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 ]

#2. 연속골 허용으로 위기에 빠진 전북

전북은 동점골 허용 후에 더욱더 힘든경기를 펼칠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 겨우 3분 후인 전반 28분에 김정겸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알렉산드로가 날린 슈팅이 수비를 맞고 흐리자 달려들던 김정겸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한 것이다. 운까지 따르지 않는 전북이었다.

전북은 역전골까지 허용한 이후에 활로를 찾으려 노력했지만 김상식의 부재가 커 보였다. 거기에 최근 폼이 떨어져있던 정훈 혼자서 미드필더를 장악하기에는 힘들어보였다. 이동국이 로브렉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노렸지만 슈팅은 아쉽게 빗나가고 말았다.

오히려 기세를 올린것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미드필더 장악을 바탕으로 전북을 거세게 몰아부쳤다. 전반이 종반으로 향하던 전반 41분 전북은 세번째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알미르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황진성이 어려운 각도에서 정확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포항은 멀리 달아났다. 전반을 3-1로 마친 전북에게 이 경기를 뒤집기는 정말로 힘들어 보였다.


[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만들어낸 이동국 / ⓒ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 ]

#3. 기적적인 무승부를 만들어 낸 전북

후반 전북은 손승준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로 올리고, 베테랑 성종현을 오른쪽 측면에 배치시켰다. 최근 좋은 폼을 보이지 못했던 정훈이 빠지게 되었다. 이것이 이날의 키가 되는 부분이 됐다.

전북은 다시금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반격에 나섰다. 포항 또한 2점을 앞서고 있었지만 수비적으로 나서기보다는 미드필더 장악을 바탕으로, 맞불 작전으로 나섰다.

후반 12분, 김재성이 슈팅한 공이 골대를 맞으면 바깥으로 흘렀고, 이것을 권순태가 잡아냈다. 전북으로써는 이 시점이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포항이 추가득점에 성공했다면 경기는 더욱 힘들어졌을것이다.

양팀이 공방을 주고 받는 가운데 최강희 감독은 최근 좋은폼의 심우연과 발빠른 서정진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리고 후반 41분 그효과가 나타났다.

후반에 투입된 성종현이 측면에서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이동국이 놓치지 않고 멋진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따라가는 골을 만드러냈다. 시간이 무척이나 부족했기 때문에 경기를 지켜보단 본인 조차도 동점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경기는 끝까지 봐야하는 것 이었나 보다. 경기시간이 모두 지나고, 인저리타임 4분이 지난 시점에서 포항의 헐거워진 수비진 사이를 뚫고 에닝요가 크로스한 공이 심우연의 머리로 향했다. 심우연이 헤딩하는 시점에서 포항의 김대호의 핸드볼이 선언됐다. 이 시점에서도 포항팬들의 오심논란이 붉어졌지만, 이 역시나 하이라이트가 나온 시점에서 확인결과 김대호의 의도가 있는 명백한 핸드볼로 판명됐다.

에닝요가 침착하게 PK를 차 넣으면서, 동점으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기적적인 무승부를 만들어 내면서 전북은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면서 힘들어 하는 전북이 이번 경기 기적적인 무승부를 바탕으로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페르시푸라와의 홈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대승하고 상승세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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