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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6. 23:16

2012 현대 오일뱅크 K리그 1라운드


전북 ( '13,'18 이동국, '82 에닝요 ) 3 - 2 성남 ( '24,'50 에벨톤 )


일시 : 2012. 3. 3(토) 15:00
경기장
: 전주성
날씨 : 맑음
관중수 : 21498명
주심 : 김종혁
부심 : 정해상, 김대석
 

* 출장선수명단


전북 (4-2-3-1)
김민식(GK) - 진경선, 임유환, 조성환, 최철순 - 황보원, 김상식 - 박원재('62 김동찬), 루이스('62 이승현), 에닝요 - 이동국('76 정성훈) / 벤치잔류 : 이범수(GK), 심우연, 정훈, 서상민

성남
하강진(GK) - 홍철, 윤영선('82 임종은), 사샤, 박진포 - 윤빛가람, 김성환 - 한상운('80 이창훈), 에벨찡요('65 전성찬), 에벨톤 - 요반치치
 / 벤치잔류 : 정산(GK), 전현철, 이현호, 남궁웅


[ 최다골인 117골째 득점에 성공한 후, 챔피언 패치를 가리키는 세레머니를 하는 이동국 / ⓒ 구글 이미지 검색 ]

#1. 개막전에서 K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갈아치운 이동국

기다리던 2012 K리그가 개막했다. 전북은 FA컵 챔피언인 성남과의 개막전 이었다. 성남은 지난 두시즌간 투자가 되지 않던 분위기에서 반전해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보강했다.

양팀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들 답게 초반부터 강하게 부딪혔다. 전북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풀백인 박원재를 올려서 기용했고, 정훈-김상식의 수비적인 모습이 아닌 황보원-김상식의 보다 공격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이에 맞선 성남은 김성환 1명만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공방을 주고 받던 양팀에서 먼저 골을 만들어 낸 것은 전북이었다. 전반 13분, 황보원의 환상적인 로빙패스를 받은 이동국은 트래핑 미스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온 성남의 골키퍼 하강진을 넘기는 로빙슛으로 우성용이 세운 116골 K리그 최다골 타이를 이루었다. 시즌 전 국가대표팀 경기 2경기를 뛴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듯 이동국의 몸놀림은 무척이나 가벼웠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동국은 정확히 5분후에, 다시한번 황보원의 패스를 받아 라인을 무너뜨리는 몸놀림을 보이며, K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달성했다. 역사적인 순간이 개막전에 빠르게 이루어졌다. 이동국은 챔피언 패치를 가리키며, 자신의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 닥공 시즌2의 새로운 중심으로 거듭난 대륙의 사나이 황보원 / ⓒ 구글 이미지 검색 ]

#2. K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에 걸맞는 멋진 경기를 보인 전북과 성남


전북이 먼저 2득점을 성공시켰지만, 성남역시 물러나지 않았다. 성남과 전북은 지속적으로 상호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성남은 빠른시간에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이동국이 대기록을 세운지 6분이 지난, 전반 24분, 전북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성남 박진포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했고, 에벨톤이 이것을 절묘한 헤딩으로 골로 연결하면서 전북의 골문을 갈랐다.

빠른 시간에 추격골이 나오면서 경기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다. 양팀의 공방은 계속 되었다. 성남은 만회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공세를 계속했다. 전북도 이에 눌리지 않으려,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맞섰다.

두팀은 전반이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까지 공방을 계속했다. 경기 종료시점에서 에닝요와 사샤는 다시 한번 그라운드에서 부딪히면서 경기는 더 뜨거워졌다.


 

[ 전북의 에이스 답게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어낸 프리킥 마스터 에닝요 / ⓒ 구글 이미지 검색 ]

#3. 에닝요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전북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이동국이 1:1 상황을 맞이하면서 K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한골더 늘리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성남은 후반 5분 전북을 더 압박하는 골을 만들어 냈다. 에벨톤이 우측면에서 중앙쪽으로 조성환을 달고 이동하면서 정확한 슈팅을 날렸고, 수비에 가린 김민식이 미쳐 막을 틈도 없이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동점골이 터지면서 양팀의 승부는 더욱더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이흥실 감독은 루이스와 박원재를 뺴고 이승현과 김동찬을 투입하면서 이전 최강희 감독과는 조금은 다른 색깔의 교체를 보여주었다. 수비적인 자원대신 공격자원을 투입하던 최강희 감독과는 다르게 이흥실 감독은 동일 포지션의 선수들을 교체했다.

경기가 막바지로 흐르던 시점 전북의 에이스 에닝요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82분, 성남의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에닝요가 멋진 프리킥으로 골로 만들어냈다. 작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선제 프리킥골이 데자뷰 되는 멋진 골이었다. 후반 39분, 김성환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이 있었지만, 김민식이 선방해내면서 전북은 마지막 위기를 넘겼다. 결국 이 멋진 개막전의 승리자는 전북이 되었다.


  

[ 봉동이장에서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다시 전주성을 찾은 최강희 감독 / ⓒ 구글 이미지 검색 ]

#4펠레스코어와 대기록, 그리고 스토리까지 있었던 완벽한 개막전


축구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펠레스코어 3-2로 경기는 마무리 되었다. 양팀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K리그를 기다리던 21000명이 넘는 관중에게 큰 선물을 선사했다.

그리고 K리그에 항상 부족하다던 스토리도 있었다. 전북을 사랑했으니, 국가 대표팀으로 떠나있는 최강희 감독이 전주성을 찾은 것이 첫번째 스토리 였고, 터널사건 이후 좋지 못한 관계를 유지하던 에닝요과 사샤의 언쟁이 또 하나의 스토리였다.

특히 에닝요와 사샤의 다툼은 K리그의 스토리의 하나로 자리잡을 만한 이야깃 거리가 되었다. 터널사건, 악수거부 그리고 경기중 다툼까지 두 선수의 다툼은 전북과 성남의 하나의 흥미요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동국의 117골 K리그 최다골 신기록!! 이것까지 더해지면서 유례없는 성공적인 개막전이 되었다. 전북과 새롭게 팀을 이끌게 된 이흥실 감독은 성공적인 출발을 하였다. 빡빡한 일정의 전북의 다음 상대는 돈질로 유명해진 중국의 광저우 에버그란데 이다. 전북이 주중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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