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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26. 02:30

[ 그를 잊지말아야 한다.. ]

[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토요일 아침이었다. 친구에게 문자가 왔다.

" 아 ㅆㅂ...노무현대통령ㅜ_ㅠ "

자다가 잠에서 깬 나는 무슨소리일까 했다. 그가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박연차게이트문제인가 했다. 그의 도덕성에 흠집이 난것이 가슴 아픈가 했다. 아니었다. 그는 떠났다. 그는 하늘로 갔다. 순간 멍해졌다. 무슨이야기가 더 필요한 상황인가.

머리가 복잡하다. 그는 내가 믿을만하다고 생각하는 몇 안되는 정치인 이었다. 그런그가 현 정권의 보복 및 추적수사에 억울하게 삶을 마감했다. 너무 곧은 사람이여서, 부러질지언정 절대 구부러지지는 않을 사람인줄 알았지만...이렇게 가실줄이야...


우리나라는 큰 별을 잃고 말았다. 비주류의 상징으로 이를수 없을것 같았고, 안될것 같았지만 그는 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그가 떠난 이 시점에서 우리는 그 비주류의 상징을  잃었다. 그는 서민의 대표자였고, 인간다운 대통령이었다.

그는 실천하는 사람이었고, 스스로 너무 큰 도덕적 잣대를 적용하려했던 그 스스로도 좋아했던 "바보" 였다. 너무도 원통하고, 아쉽고, 억울했던 죽음. 그리고 시민들이 스스로 하려했던 그에 대한 추모도 현 정부는 권력의 힘으로 막으려하고 있는 지금의 공안정국이 너무나도 원통하고 안타깝다. 이런 모습이 그가 바라던 모습은 아니었을것이다. 자신의 책임이 아닌부분까지 모두 안고가려고 했던, 그의 깊은뜻을 모두가 이해한다면 이제는 편하게 보내주어야 할것이다.

그리고 그의 높고 숭고했던 의지... 그리고 자신 스스로는 너무 낮추려 했고, 우리에게 눈을 맞추려 했던 바보같았던 대통령. 나에게 진짜 대통령이라고 믿게 했던 유일한 대통령. 그가 이제는 "절대" 편하게 쉬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모든 이들이 그를 괴롭히지 않는, 편안한곳에서 말이다...



2009 K리그 11라운드


전북 0 - 0 인천

일시 : 2009. 05. 23 18:00:00
경기장
: 전주성
날씨 : 맑음
관중수 : 11976명

주심 : 유선호
부심 : 김현구, 정해상


* 출장선수명단

전북 (4-1-1-3-1)
권순태(GK) - 최철순, 김상식, 이광현, 신광훈 - 정훈 - 하대성('78 이현승 / '90+3 서정진) - 최태욱, 루이스, 에닝요 - 이동국 / 벤치잔류 : 김민식(GK), 알렉스, 김인호, 진경선

인천
김이섭(GK) - 윤원일, 임중용, 안재준, 박창헌('61 장원석) - 노종건, 도화성, 박재현 - 보르코, 유병수('84 김영빈), 차디('64 강수일) / 벤치잔류 : 송유걸(GK), 손대호, 김민수


#1.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와 MGB 

2009년 5월 23일 토요일은 나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가 될것이다. 대한민국의 전 대통령이었고, 재임중에는 국민들의 수많은 비난에 괴로워 했지만, 퇴임후 오히려 인기를 얻으며 사랑을 받았던, 대쪽처럼 곧았던 노무현 前 대통령께서 서거하셨기 때문이다.

[ 노무현 前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ㅡ 묵념하는 전북의 선수들 ]


대한민국 전역은 비통함에 빠졌고, 그날의 영향은 그라운드에도 있었다. 이날 경기장에서 장내아나운서의 선수소개에도 서포터인 MGB는 침묵했으며, 경기시작후 10분간은 고인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서포팅을 하지 않았다. 너무나도 비통한 일임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었고, 슬퍼하고 있었다. 인천쪽의 경우 서포팅을 하다가, MGB쪽의 눈치를 보고 멈췄다. 인천의 지지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MGB를 비난하는 몇몇 글을 봤는데, 서포팅을 자제하고 하는것은 그들의 자발적인 의지 아니겠는가. 자신들이 서포팅을 해서 비난을 받고 있는것을 MGB에 돌리는 태도를 보면서, 평소 꽤나 열성적이고 멋진 서포터라고 생각했던 인천 서포터들에 대한 약간의 실망이 있었다. 그들이 침묵의 시간에 서포팅을 해서가 아니라, 남의 탓으로 돌리면서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하는 비겁한 모습때문에 말이다. 하늘로 가신 그분은 그런분이 아니었기에 더욱더 그랬을지도...



[ 상대의 거친플레이에 힘들어한 이동국 ]

#2. 거친상황 속에서 기회를 만드려했던 전북

지난주에 성남과 인천의 경기를 보면서 이미 인천의 플레이 성향은 파악하고 있었던 터라 부산전에 이어서 거친경기가 나올것을 예상했다. 선수들의 침착함을 또 바라고 있었다.

부산전에 비해 선수들은 전투적인 모습으로 임하면서 상대의 선수비의 후역습에 대비했다. 알렉스의 폼 저하로 인해 이날 처음으로 선발로 선보인 이광현은 유병수를 놓치면서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플레이를 이어 가면서 알렉스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었다.

심판이 경기초반 파울에 대한 카드를 꺼내들지 않자, 거친태클들이 난무했고, 경기는 거칠어 지기 시작했다. 인천은 선수비 후에 발빠른 유병수와 박재현을 이용하여 공격에 나섰다. 전북은 경기초반 힘들어 했지만,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상대를 위협해 나가기 시작했다. 돌아온 에닝요는 경기를 주도하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골은 쉽게 나지 않았고, 서로 위협적인 기회를 몇번씩 주고 받은후에 그렇게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경기였다.



[ 이제는 전북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성장한 정훈 ]

#3. 희망을 보여주었던 전북 그리고 정훈

전북은 이전 부산에게 2번 패할때 보여주었던, 상대의 강한 프레싱과 거친 태클이 나올때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모습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공격은 날카로웠고, 골이라고 생각되는 상황도 여러번 있었다. 하지만 인천의 수비가 좋았고, 특히 인천의 골키퍼 김이섭의 선방이 있었기에 힘들었다.

하지만 희망을 보여주었다. 이제는 거칠게 나오는 상대에게 대비하는 법을 그들이 보여주고 있다는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임유환의 부상으로 우려되었던 수비진의 문제도, 이광현이 어느정도 커버해 주면서 해답이 어느정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훈이라는 존재는 무승부 경기였지만 그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무명이지만 좋은 선수로 성장해가고있다. 전북은 이제 약점으로 보였던 부분에서 점점 해결책을 찾아가고있다. 휴식기에 이 모든것을 떨쳐내고, 상승세를 이어가기를 바란다.


#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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