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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해당되는 글 6건
2010. 11. 24. 19:42

2010 소나타 K리그 챔피언쉽 준플레이오프



전북 ( '22 조성환 ) 1 - 0 성남


일시 : 20010. 11. 24(수) 19:00
경기장
: 전주성
날씨 : 맑음
관중수 : 7976명
주심 : 최명용
부심 : 김선진, 강이성
부심2 : 이민후, 안용희

 

* 출장선수명단


전북 (4-2-3-1)
권순태(GK) - 박원재('HT 손승준), 조성환, 심우연, 최철순 - 진경선, 정훈 - 김지웅('71 강승조), 루이스, 에닝요 - 이동국('81 로브렉) / 벤치잔류 : 김민식(GK), 펑샤오팅, 이요한, 임상협

성남
정성룡(GK) - 김태윤, 조병국, 전광진, 고재성 - 몰리나, 김철호('32 조재철), 김성환, 최성국('66 김진용) - 조동건('80 송호영), 라돈치치 / 벤치잔류 : 강성관(GK), 윤영선, 용현진, 남궁도


[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군인들을 위해 묵념하는 전북 선수들 / ⓒ 구글 이미지 검색 ]

# 1. 연평도 포격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펼쳐진 준 플레이오프


어제 발생한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나라가 어수선한 가운데, 어제 아시안게임에서 홍명보호가 승부차기 10초를 앞두고 무너지는 것까지 겹치면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어수선한 상태로 준 플레이오프를 맞이 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2011년도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게 되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2010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한 성남의 경기는 경기 전부터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기대를 가지게 했다.


전북은 캡틴 김상식이 부상으로 여전히 부재해 있는 가운데, 정훈과 진경선이 중원을 구축한 것 외에는 지난경기와 똑같은 선수들이 기용되었다. 경기 전,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전사자들을 추도하는 묵념이 있었고, 서포팅은 잠시간 중지되어 조용한 가운데 경기가 시작 되었다.

공격을 먼저 주도한 것은 성남 이었다. 성남은 전북의 실수를 틈타 발빠른 선수들을 이용한 역습으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라돈치치와 고재성의 공격적인 슈팅이 이어졌지만, 위협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전북은 이내 분위기를 찾은듯 역습에 나섰다. 이동국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박스쪽에서 공을 떨구며, 루이스에게 공을 연결했고, 루이스의 발리슈팅 기회가 왔으나 아쉽게도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경기의 공방전은 이어졌다.


[ 전북 이적 후에 조금은 부진한 모습에서, 중요한 경기의 득점으로 자신을 각인시킨 조성환 / ⓒ 구글 이미지 검색 ]

# 2. 챔피언쉽 두 경기 연속득점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알린 조성환


전반 11분, 전북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에닝요가 중앙선 부근에서 배달한 공을 이동국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각을 좁힌 정성룡의 선방에 막히면서 이동국의 100번째 골은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곧 전북이 먼저 일을 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닝요가 올려준 볼을 박원재가 감각적으로 돌려놨고, 그것을 달려들던 조성환이 놓치지 않고 그림 같은 헤딩슛으로 연결하면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여름에 이적 후에 조금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조성환은 중요한 경기인 챔피언쉽에서 두경기 연속 득점을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 시켰다.

선제골을 허용한 후에는 양팀의 밸런스가 유지되면서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는 박진감 넘쳤고, 양팀의 공방은 재미있었다. 하지만 이날의 주심인 최명용은 뭐를 잘 못먹었는지 들쭉 날쭉한 판정으로 경기를 망쳐갔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이른 시간인 전반에 김철호를 빼고, 조재철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꽤했다. 몰리나와 라돈치치가 위협적인 모습으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전반은 그렇게 전북이 한 점 리드하는 가운데 종료됐다.

전반 종료 휘슬과 동시에 양 팀 선수들의 몸싸움이 있었는데, 정훈이 심판에게 파울에 대해 어필하는 사이에 에닝요와 조병국의 몸싸움이 일어났고, 이를 말리던 성남의 주장 김성환과 루이스까지 합세하면서 위험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내 진정한 두 팀의 선수들은 제지하는 선수들과 주변 사람들의 만류로 라커로 돌아갔다.


[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며 기뻐하는 전북의 선수들 / ⓒ 구글 이미지 검색 ]

# 3. 2011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전북


박원재가 전반 부상으로 손승준으로 교체되었고, 경기가 재개 되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은 득점을 하려고 필사의 공격을 펼쳤다. 덕분에 성남의 뒷공간은 열릴수 있게 되었고, 전북도 내려온 상태에서 뒷공간을 노리는 전술로 성남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3분, 에닝요의 완벽한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문전 앞에서 정성룡과 1:1 찬스를 다시한번 맞이 했지만, 다시한번 정성룡에게 막히면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성남의 후반 초반 공격적인 마인드와 다르게, 뜻대로 공격이 펼쳐지지 않았고, 전북은 이 기회를 다시한번 놓치지 않았다. 후반 10분, 루이스가 역습 상황에서 넘겨준 공을 에닝요가 빠른 스피드로 성남의 문전으로 대쉬해가면서 좋은 기회를 맞이 했지만, 고재성이 뒤에서 달려오면서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15분, 성남은 완벽한 골 기회를 맞이했다. 몰리나가 프리킥 찬스에서 올려준 공을 라돈치치가 잡았고, 전북의 오프사이드 트랩이 완벽하게 무너지면서 단독찬스를 맞이했지만 띄워 찬 공이 권순태에게 막히면서 찬스를 날렸다. 후반 21분, 조동건이 완벽한 찬스를 맞이 했지만, 조동건의 슛은 어이없게 뜨면서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조동건은 컨디션 난조인듯 맞이한 기회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북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동국이 문전에서 다시한번 기회를 맞이 했지만, 또 다시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양팀은 기회를 맞이 했지만, 주심 최명용의 조율 덕분에 흥분 상태만 가중 되었고, 결국 거칠어진 경기가 되고 말았다.
흥미 진진했던 이날 경기의 최대의 눈엣 가시는 바로 심판이었다.

경기는 결국 조성환의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전북은 제주도로 원정을 떠나게 되었고,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도 획득했다. 최강희 감독의 1차 목표는 일단 달성 되었다. 이제 두번째 별을 향해 선수들은 달려 나갈 것이다. 남은 경기가 한경기가 될지, 세 경기가 될지 모른다. 하지만 전북이 꼭 세경기를 치르고 세번째 별을 가슴에서 달 모습을 기대해 본다.

#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