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73)
GREATEST JEONBUK! (367)
Other.. (6)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윤준하'에 해당되는 글 2건
2009. 10. 12. 21:55

2009 K리그 27라운드


전북 ( '19, '65 브라질리아, '75 최태욱 ) 3 - 1 강원( '45 윤준하 )


일시 : 2009. 10. 11(일) 14:00:12
경기장
: 춘천종합운동장
날씨 : 맑음
관중수 : 8672명
주심 : 류희선
부심 : 김현구, 임원택


* 출장선수명단


전북 (4-4-2)
권순태(GK) - 진경선, 김상식, 이요한, 성종현 - 에닝요('62 최태욱), 손승준, 정훈('55 이현승), 브라질리아 - 이동국, 이광재('50 루이스) / 벤치잔류 : 김민식(GK), 완호우량, 임상협

강원
유현(GK) - 이세훈, 노경태('67 전원근), 곽광선, 하재훈 - 박종진, 권순형, 이을용, 안성남('58 까이용) - 윤준하('86 마사), 김영후 / 벤치잔류 : 김근배(GK), 강용, 정철운


#1. 선두로 치고나갈 기회를 맞이한 전북

포항과 GS가 수요일 FA컵 4강전을 치르는동안 리그를 치렀는데, 포항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전북은 GS보다 한경기를 덜한상태에서 승점 1점차로, 이번 강원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GS를 승점 2점차로 재채내면서 선두로 나설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리그에서는 계속된 승리를 하고있었기에 고무적이었지만, 주중 수요일 FA컵에서 수원에게 3-0 대패가 있어서 조금의 불안감도 있었다.

전북은 최철순이 경고 누적으로 출장할수 없었고, 최강희 감독과 이흥실 코치가 전남전의 퇴장으로 역시 출장할수 없었다. 덕분에 주로 2군에서 출장하던 성종현이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했다. 그리고 평소에 주로쓰던 4-2-3-1 전술 대신에 이광재를 전반부터 이동국의 파트너로 투입하면서, 4-4-2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 역전골을 성공시킨후 기뻐하는 브라질리아와 어시스트한 루이스 ]

#2. 환상적인 선제골과 뼈아픈 동점골

전북은 초반부터 이광재-이동국 투톱과 선발로 출전한 브라질리아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선제골에 대한 의지를 높여갔다.

이광재와 에닝요는 각각 강원의 골키퍼 유현과 1:1에 가까운 상황을 맞이했으나, 유현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운 기회를 날렸다.

전북의 파상적인 공격이 이어진 후에는 강원의 역습이 시작되었다. 전북의 홈에서 보여주었던 빠른 역습을 보여주었다. 강원은 세밀한 패스를 수차례 주고 받으면서 전북의 양쪽 측면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전북은 밀집된 지역에서 잘 위기를 넘겨갔다.

전북은 전반 19분에 드디어 선제골을 성공시키는데 셋피스를 잘 이용한 골이었다. 강원의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에닝요가 밀어준볼을 브라질리아가 강력한 외발로 강원의 유현이 손도 쓸수없게 골로 연결하였다.

전북과 강원은 이 골 이후에도 공세를 주고 받았다. 파울의 수는 많지 않았고, 경기는 매우 빠르게 전개 되었다. 그리고 전반이 끝났다고 생각되던 전반 45분에 강원은 프리킥 셋피스에서 박종진이 띄워준 볼을 김영후가 헤딩으로 떨궈주었고, 이것을 윤준하가 놓치지 않으면서 동점골로 연결했다. 양팀은 공세를 주고받은 가운데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 쐐기골을 성공시킨후 세레머니를 선보이는 최태욱 ]

#3. 브라질리아의 역전골, 최태욱의 쐐기골

양팀은 후반 돌입과 함께 수비에 치중하기 보다는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서로간에 골을 노렸다. 특히 강원은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기회를 만들어갔다. 안성남은 2차례의 1:1 찬스를 맞이했으나, 모두 권순태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북은 후반 5분만에, 이광재대신 루이스를 투입하면서 다시 4-2-3-1 전형으로 변화를 꾀했다. 루이스는 투입과 동시에 브라질리아에게 스루패스를 했지만 브라질리아가 1:1 상황에서 유현에게 막혔다. 전북은 후반 11분 수비형 미드필더 정훈대신 이현승을 투입하면서 공세에 열을 올렸고, 강원은 후반 13분 안성남 대신에 까이용을 투입하면서 역시나 공세로 나섰다.

강원은 후반 중반에 다다르자 체력이 급격하게 하락하면 전반과 후반초반까지 선보이던 압박을 전혀 시행하지 못했고, 전북에게 이것은 호재였다. 거기에 후반에 투입된 루이스는 체력적으로도 굉장히 우위를 점했고, 이를 바탕으로 루이스를 중심으로 전북은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이동국과 루이스가 1:1 상황을 맞이하면서 기회를 잡는듯 했으나, 유현의 선방으로 계속 전북은 기회를 날리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19분 강원은 결국 루이스-브라질리아 콤비를 막아내지 못하고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루이스의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뒤에서 득달같이 달려들던 브라질리아가 침착하게 차넣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강원의 체력이 완전히 바닥나면서 전북의 공세로 분위기가 넘어왔다.

전북은 수차례 기회들을 만들어 갔으나, 선수들의 결정력 부재로 아쉬운 장면을 자꾸 연출했다. 후반 30분 전북이 경기결과에 쐐기를 박았다. 이동국이 돌아들어가던 루이스에게 공을 내줬고, 각이 없는곳에서 루이스가 찬공이 유현을 맞고 나온것을 최태욱이 놓치지 않고 성공시키면서 3골째를 성공시켰다.

강원은 마지막으로 윤준하 대신 마사를 투입했으나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고, 전북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GS와 경기수가 같아지면서, 승점 2점차로 GS를 제치고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시즌경기가 3경기를 남겨둔 이 시점에서 굉장히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것이다.


[ 이날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동국 ]

#4. 아직 여러가지 숙제를 남긴 전북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선두로 올라섰지만,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는 조금은 아쉬운 경기였다. 수많은 1:1에 가까운 기회들을 맞이했지만 마무리가 간결하지 못했고, 완벽하지 못했기 떄문이다.

경기가 끝나고 루이스는 서포터에게 인사도 없이 락커로 들어가 버렸는데, 실제 경기장에서 나를 비롯한 서포터들 역시 의아해 했었는데, 나중에 구단홈페이지에 올라온 해명에 의하면, 선수들간의 호흡문제와 뜻대로 풀리지 않았던 - 하지만 결국 경기의 모든것은 바꾸었던 것은 루이스였다. - 것 때문이라고 했다. 팬들께 죄송하다는 이야기도 물론 함께 올라왔다.

루이스의 이런 행동이 이해가 될만한 경기였다. 특히 이동국은 몸이 굉장히 무거워 보였다. 남은리그경기와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등에서 이동국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몸상태가 안좋아 보이던데 빠른회복과 동료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북은 여전히 숙제를 가지고있다. 앞에서 말했던 핵심선수들의 컨디션과 호흡문제... 그리고 전반적으로 봤을때 결정력 문제이다. 전북은 24개의 슛팅을 기록했다.  이중에서 최선 절반이상은 골로 연결될만한 결정적인 기회였지만, 이 기회들을 전부 살리지 못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수비진의 안정감이다. 신광훈과 임유환이 빠져있는 상황에서 수비가 조금 불안해 보인다. 손승준은 경기력은 아직도 기복이 너무심하고, 김상식의 느린발과 이요한의 느린 순발력은 수비진의 문제를 종종 초래한다. 하지만 이것들 보다도 집중력의 문제가 먼저이지 싶다. 수비선수들이 종종 집중력을 상실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점은 꼭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1위를 탈환한 이 시점에서 전북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완승을 거두면서, 타팀의 결과가 아닌 스스로의 만들어낸 결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챔피언 결정전으로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 하이라이트






prev"" #1 #2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