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73)
GREATEST JEONBUK! (367)
Other.. (6)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허정무'에 해당되는 글 1건
2009. 7. 8. 11:15

[ 98월드컵 센세이션한 모습을 보인 이동국 ]

#1. 왜 이동국만 안되는가!?

최근 이동국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2006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월드컵에 대한 꿈을 접고 슬퍼했던 이동국은 그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미들스브로에 진출했으나, 고배를 마시고, 성남일화로 돌아와서 재기를 꿈꿨으나 그 마저도 무산되면서 재능을 잃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하지만 전북으로 이적 후, 짜임새있고 재능있는 미드필더들의 도움을 받아 그는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고, 현재 11골로 K리그 득점 선두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그런 그에게 최근 두가지 충격적인 뉴스가 있었다. 첫번째는 허정무 감독의 그에 대한 발언이다.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의 선발에 대해 기자들을 통해 - "이동국이 스스로 만들어 넣은 골이 있는가? 골을 만들어 낼줄 모른다." - 라며 그의 선발에 아직 뜻이 없음을 분명하게 밝혔다. 또한 작년 리그 우승팀 감독 자격 한일올스타전 조모컵 명단을 제출한 차범근은, 그가 제외된 명단을 발표하며, 몇주전 활약으로 제출된 명단이라며 핑계를 댔다. 그러나 이동국은 몇주전에도 역시나 리그 득점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었다.

도대체 왜 이동국만 안되는가!? 나는 궁금해 질수밖에 없다. 이동국은 기회조차 부여받을수 없는 것인가?


[ 올해 전북의 핵심선수가 된 이동국 ]

#2. 과거를 가지고 평가하는 편견들

허정무 감독은 인터뷰에서 02월드컵에서 발탁되지 못헀던 사실과, 미들스브로에서 실패했던 사례를 들어서 그의 최근의 활약까지 "줏어먹기" 라는 식으로 폄하했다. 스스로 골을 만들지 못하고 주변 미드필더 들에게 도움을 받아서 골을 넣었다고만 한다.

과연 02월드컵 미발탁과 미들스브로에서의 실패라는 과거사실.... 그리고 현재 K리그의 득점 선두라는 이 양대 사실중 어떤 사실이 지금에 중요한 사실일까? 허정무의 논리대로라면 이동국은 평생 대표팀의 부름을 받기 힘들것이다.

이탈리아 AC밀란의 슈퍼피포 필리포 인자기나, 유벤투스의 스트라이커 다비드 트레제게는 전형적인 타겟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은 활동적인 움직임 보다는 번뜩이는 재기로 순간적으로 공이 올 위치로 움직여서 골을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타게터다. 이동국의 능력자체를 이들에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수 있겠지만, 이동국 역시 이들과 같은류의 타겟형 스트라이커다. 외국에서 앞에 말한 이들은 순도있는 골을 넣는 대형스트라이커로 칭송 받는다. 하지만 이동국은 아니다. 그는 부활의 날개를 다시펴고, 자신이 여지껏 넣었던 K리그 득점중 최다득점을 갱신하고 처음으로 리그 득점왕까지 바라보며 열심히 뛰고 있지만 그는 폄하 받는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에 제대로 된 타게터는 없다. 박주영-이근호가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지만, 이들은 부직런히 움직이고 공간을 만드는 타입이다. 허감독이 선발했던, 신영록, 양동현, 정성훈이 타게터형 스트라이커인데... 과연 지금 현재에 있어 이들중 이동국보다 빼어난 활약을 보이거나, 골을 많이 넣은 공격수는 없다. 그런데 왜 허감독은 이동국에게만 이런 날카로운 잣대를 갖다 대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앞에서 말한 선수들은 K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평가받을 자격이 있고, 이동국은 평가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 선수선발에 의문을 가지게 한 차범근 ]

#3. K리그 vs J리그 올스타의 대결. 진정한 올스타는 있는가?

K리그 올스타와 J리그 올스타 벌이는 JOMO컵이 올해 인천에서 펼쳐진다. K리그 올스타를 이끌 차범근 감독은 최근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 명단이 조금 의문스럽다.

리그 득점 1위의 이동국, 리그 도움 1위의 에닝요 그리고 리그 공격포인트 1위인 김영후가 선발되지 않았다. K리그의 공격을 선봉에서 이끌고 있는 이들이 선발되지 않았다면 과연 누가 올스타에 들어야 한다는 말인가.

자신의 소속팀 수원에서 무려 4명의 선수를 선발한 차범근 감독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수원은 리그 최하위 테이블에 한자리를 하고 있으며, 시즌 10득점을 했다. 재밌는 사실은 이동국이 현재 기록하고 있는 득점은 11득점으로, 수원의 모든 득점보다 더 많다.

올스타전은 양국의 좋은기량의 선수들이 펼쳐는 이벤트성 대회다. 이런 대회에서까지 자신의 팀 선수들만을 꼭 뽑아야 했을까!? 차범근 감독은 이에대해 - "2주전에 명단을 제출했다. 그당시 활약이 좋은선수를 뽑았다. 일본 올스타 감독도 자신의 소속팀 선수를 많이 뽑았다. " - 라는 황당한 이야기를 했다. 2주전에도 이동국과 에닝요는 득점과 도움 선두였고, 김영후역시 공격포인트를 잔뜩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일본올스타 감독이 자신의 팀에서 선수를 뽑았다고, 우리나라 올스타 감독도 똑같이 해야 된다는건 도대체 무슨 논리인지 이해할수가 없다.

과연 이번 JOMO컵이 진짜 올스타간의 대결이 될지 의문이다. 사실 이 대회를 관람하려 했지만, 만원이라는 거금을 지불하면서 이 대회를 볼 생각이 싹 사라졌다. 올스타급 선수가 아닌 선수들이 나오는데 비싼돈을 들여가면서 이벤트성 대회를 즐길 필요는 없으니까 말이다.

차라리 프로야구 처럼 팬투표를 통해서 선수를 선발했다면 이해라도 됐을것이다. 역시나 연줄과 편견은 이래서 버리기 힘든 사실인가 보다.


#4. 선수선발은 공정한 잣대로..

난 이동국이라는 선수하나를 옹호하고자 함이 아니다. 그가 리그에서 활약이 없다면 마땅히 선발될 자격도 없다. 하지만 그는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국가대표로 뛸수 있는 평가를 받을 자격조차, 올스타전에 뛸수 있는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국가대표 감독이 그리고 작년 K리그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감독 스스로가 K리그에 대한 평가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허정무는 이동국에게 호날두와 메시의 스타일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인자기나 트레제게에 가까운 스타일이다. 더욱이 이동국은 최근 늘어난 활동량과 수비가담까지 보여주고있다. 국가대표의 감독이 과연 K리그를 제대로 관전하는지 의문스러운 부분이다. 해외파는 팀에서 후보여도 철밥통이고, 국내리그 선수는 뛰어난 활약에도 외면받아야 한다는것은 너무나 부당하다.

감독의 스타일에 맞지 않으면 뽑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지난번 김용대에게 경기의 패배를 전가시킨 전례가 있는 허정무 감독이, 또 한명의 선수를 지목해서 발언을 했다는것 자체가 감독으로써 옳지 않은 행동이었다. 이동국은 이제 막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그런 그에게 이런 발언은 너무나 가슴아픈일일 것이다. 더욱이 그는 2006월드컵을 부상으로 날려버렸다. 이런 발언에는 신중에 신중을 더해야 할것이다. 위치가 국가대표를 이끄는 감독을 맡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말이다.

그리고 선수선발에 있어서 더욱더 공정한 잣대를 가져대야 할것이다. 우리나라는 감독및 선수선발에 있어 인맥과 학연,지연에 연연해 왔다. 그런 것을 파괴하고, 오로지 축구선수로써의 성실성과 자질만으로 팀을 뽑았던것이 거스 히딩크이다. 그리고 그것은 홈 어드벤테이지라는 이점과 히딩크가 명장이라는 점을 떨쳐내더라도, 2002 월드컵에서 4강이라는 믿기어려운 결과로 이어졌다. 이런것들과 편견을 버리고 좋은 선수들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뛰는 기회를 부여 받을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아픔을 겪었던 이동국이 꼭 그자리에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좋은 모습으로 그리고 활짝 웃는 모습으로 그라운드에서 뛰는 그의 모습을 더 바라보고 싶다.

# 이동국 스페셜무비 ( by 비바 K리그 )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