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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섭'에 해당되는 글 2건
2009. 11. 30. 04:20

[ 모임홈피에서 내가 예측했던 결과들 ]

K 리그를 마무리하는, 2009 소나타 챔피언쉽이 마지막 두경기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29일(일)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성남이 승리하면, 전북의 최종상대는 성남으로 결정되었다.

옆의 내용은 내가 우리모임 홈피에서 예측했던 플레이오프의 결과들이다. 물론 감에만 의존한 예측들은 아니었다. 상대전적과 그동안의 천적관계들을 따져보고, 최근의 상승세들을 비교해 보고 내린 결과이다. 전북의 지지자로써 성남이 올라오기를 바랬고, 올라올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운좋게 들어맞았다.

모란에서 펼쳐진 두경기를 현장에서 직접보면서, 다시한번 성남이 우리의 최종상대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이렇게까지 되자 내 자신도 신기했다. 어쨌든 12월 2일(수) 에 펼쳐질 2009 소나타 챔피언쉽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의 요소들에 대해서 좀 생각해 보고자 한다.


[ 2009시즌 득점왕 이동국과 성남의 핵 몰리나 ]

#1. 키 플레이어

전북의 키 플레이어는 누가 뭐라해도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리그 20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전북의 경기들에서 이동국의 존재여부는 골을 뒤로하고라도, 경기력 자체에서 많은 차이를 만들어냈다. 이동국은 자신이 득점하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팀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이번 2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동국의 컨디션 여부가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것은 분명하다.

성남의 키 플레이어는 몰리나이다. 시즌 중간에 합류한 몰리나는 콜롬비아 주전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더욱이 몰리나는 플레이오프를 자신의 시리즈로 만들어 가고있다. 첫번쨰 경기인 인천전에서도 빼어난 활약으로 MVP에 선정됐고, 전남,포항전에서도 맹활약하면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몰리나의 컨디션이 어떤 상태이냐에 따라서 성남의 공격력은 크게 좌우된다. 플레이오프 두경기에서 직접 지켜본 몰리나는 킥, 드리블, 키핑등의 기본기에서도 뺴어났음은 물론이고, 패스나 공간전개등 팀 플레이에도 능했다. 더욱이 위협적인 데드볼 처리능력과 팬들과 호흡하는 마인드까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몰리나는 전북에게 꽤 위협적인 존재가 될것이다.


[ 출전이 불가한 장학영과 김정우 그리고 부상으로 이탈한 이요한 ]

#2. 약점으로 작용할 변수들


개인적 소견으로 단기전에서는 여러가지 변수가 경기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양팀 역시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 변수들은 물론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전북의 약점은 수비적인 문제이다. 전북은 최다득점 팀이기는 했지만, 수비력에서 시즌중에도 많은 문제를 들어낸바 있다. 특히나 파이팅 넘치는 수비수인 이요한과 최근 폼이 올라오던 손승준이 전력에서 이탈해있다. 신광훈의 복귀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성남은 전북보다 많은 변수를 가지고있다. 성남은 무려 4명의 선수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이탈한다. 먼저 주장 김정우가 상무입대로 이탈한다. 그리고 중원의 핵 이호와 공격의 마무리를 담당하는 라돈치치가 경고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한다. 또한, 공수밸런스가 뛰어난 부지런한 풀백인 장학영이 포항전 퇴장으로 인해서 챔피언 결정전 두경기 모두 출장이 불가능하다. 거기에 대타로 나와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박우현, 수비의 핵 조병국이 경고를 가지고있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경고한장씩이라도 더 받는날에는 둘은 2차전에 출전할수가 없다. 적극적인 수비를 하기에는 경고가 두려울수 있다. 약점이 될 공산이 크다.


[ 인천전 석연치 않은 퇴장을 당한 사샤와 2009 전북의 핵심 에닝요 ]

#3. 돌아오는 선수들


전북은 시즌내내 루이스, 최태욱, 이동국과 함께 공격을 주도했지만, 시즌 말미에 뒷꿈치 부상으로 결장했었던 에닝요가 돌아온다. 브라질리아가 공백을 잘 메우기는 했지만, 아쉬운부분들을 남겼었지만 그의 복귀로 전북은 공격에 더 탄력을 받을수 있을것이다. 특히나 데드볼 상황에서 그가 자주보이던 위협적인 킥들은 전북에게는 분명한 플러스요소이다.

공격수가 돌아오는 전북과 다르게, 성남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퇴장으로 2경기를 결장했던 수비수 사샤가 복귀한다. 2경기동안 박우현이 대신했던 자리는 이제, 조병국-사샤라는 주전 수비라인으로 다시 가동이 가능해 졌다.  풀백인 장학영이 출전할수 없지만, 주전 수비라인에 김성환이 건재하다. 사샤의 복귀는 김정우-이호가 빠진 미드필더라인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다양한 수비적 옵션으로 출전가능한 사샤의 복귀는 성남에게 큰 힘이 될수있을것이다.


[ 성남의 레전드에서 전북의 캡틴이된 김상식과 전북에서 데뷔해 성남으로 떠난 홍진섭 ]

#4. 친정팀을 향해 던져질지 모르는 비수


전북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는, 성남에서 건너온 캡틴 김상식의 내외적인 영향력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김상식은 신태용사단 체계로 성남이 바뀌고, 가장 먼저 팽당한 선수였다. 성남의 레전드 선수이지만 결국 그는 팀을 옮겨야 했고, 인터뷰때마다 성남을 만난다면 최선을 다해서 꼭 이길수 있도록 하겠다는, 결심을 밝혀왔다. 이번경기도 예외는 아니다, 김상식은 자신의 재능을 성남전의 승리를 위해 모두 바칠기세다. 수많은 우승 경력의 김상식은 전북역시 챔피언으로 만들어 낼수 있을까?

성남에는 전북에서 건너간 홍진섭이 있다. 홍진섭은 전북에서 긴 시간동안 뛰지도 못한체, 성남으로 트레이드 되었다. 최강희 감독이 아끼던 선수이고, 홍진섭 역시 전북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었다. 홍진섭은 부상등으로 성남에서 썩 유쾌하지 못한시간을 보내왔다. 하지만 포항전 벤치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출전을 예고했다. 라돈치치가 빠지는 공격진에서, 홍진섭의 출전이 기대된다. 홍진섭은 사랑하던 친정에 비수를 꽂아넣으면서 엄청난 기세의 성남을 우승으로 이끌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 아끼던 재능의 선수였기에, 홍진섭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물론 챔피언은 전북이 되어야 하겠지만....


#5. 확실히 우세한 전북 vs 막기힘든 기세를 보이는 성남

전북은 창단 첫 리그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고, 성남은 8번째 리그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양팀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제공된 가운데, 단기전의 불확실성과 여러가지 변수들은 어느팀이 챔피언에 오를지 가늠하기 힘들게 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전북은 전력면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부상을 당했던 에닝요까지 돌아오면서, 공격의 핵인 판타스틱 4의 멤버가 모두 건재하며, 백업인 브라질리아와 이광재까지도 건재해 있다. 하지만 시즌내내 달고 있었던 수비진의 불안감과 경기중의 집중력 저하는 전북에게 독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 약점을 확실하게만 극복해 낼수 있다면, 뛰어난 득점력의 전북은 성남에게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할수 있을것이고, 창단 첫 챔피언을 달성해 내고 가슴에 별을 달수 있을것이다.

성남은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엄청난 기세를 보이며 달려오고 있다. 7번이라는 챔피언의 위용과 경험, 그리고 수많은 우승을 선수로써 경험해낸, 스타감독 신태용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한 전략과 전술은 위협적인 요소가 될것이다. 하지만 성남은 좋은 기세에 반하여, 핵심선수인 김정우, 장학영, 라돈치치, 이호가 결장하게 되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있다. 이것을 이겨 내는것이 성남에게는 큰 과제가 될것이다.

전북의 지지자로써 전북이 우세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북이 두경기 모두 깔끔하게 승리를 거둠으로써 창단 후 처음으로 가슴에 별을 달고, 챔피언이 되는꿈을 꾸어본다. 물론 나도 그자리에 함께 할 것이다. 이제 겨우 이틀만을 남겨두고 있다. 두팀 모두 좋은 경기력으로 K리그의 팬들과 양팀의 지지자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페어플레이로 멋진 경기를 펼쳤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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