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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세레머니'에 해당되는 글 1건
2011. 3. 20. 21:43

2011 현대 오일뱅크 K리그 3라운드



전북 5 ( '32, '64 이동국, '41 김지웅, '73 이승현, '79 정성훈 ) - 2 부산 ( '18 양동현, '30 임상협 )


일시 : 20011. 3. 20(일) 15:00
경기장
: 전주성
날씨 : 흐림
관중수 : 9747명
주심 : 최명용
부심 : 원창호, 양병은
 

* 출장선수명단


전북 (4-2-3-1)
염동균(GK) - 박원재, 조성환, 심우연, 최철순('64 정성훈) - 정훈, 김상식 - 김지웅('60 이승현), 루이스('58 강승조), 에닝요 - 이동국 / 벤치잔류 : 김민식(GK), 임유환, 황보원, 로브렉

부산
이범영(GK) - 이원규('37 홍성요), 김응진, 이요한, 김창수 - 박희도, 박종우, 유호준('68 반덴브링크), 임상협('60 퇴장)
- 펠리피('58 한상운) - 양동현 / 벤치잔류 : 전상욱(GK), 김근철, 한지호, 윤동민


[ 100호 골을 드디어 성공 시킨 이동국. K리그 최다골 기록도 가능할 것이다. / ⓒ 전북현대 홈페이지 이종민님 ]

# 1. 위험했던 2실점. 그리고 이동국의 100호 골


부산을 만나면 항상 어려운 경기를 펼치면서 쉽게 승리하지 못했던 전북은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예선 2차전인 인도네시아 아레마 말랑 원정에서 주전을 대거 제외한 가운데서도 4득점하면서 경기력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이동국의 100호골이 터질 것인가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도 양팀의 이적생인 이승현, 정성훈 - 임상협, 이요한의 맞 대결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전북의 것이 아닌 부산의 것이었다. 안익수 감독 체제로 들어서면서 수비는 불안해졌지만, 공격력이 짜임새 있어진 부산은 역습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선취골도 결국 부산에서 먼저 나왔다. 좌측의 임상협과 우측의 박희도는 전북의 측면을 괴롭혔다. 전북은 약점인 수비불안 요소를 보이면서 위기긱 초래했고,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펠리피 - 양동현의 콤비플레이에 이은 양동현의 골문 오른쪽을 정확하게 노린 슈팅을 막아내지 못하고, 실점하고 말았다.

전북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두번째 골 역시 부산의 것이었다. 전반 30분, 부산의 골키퍼 이범영이 곧바로 이어준 공을 임상협이 받아서 최철순을 달고 가면서 드리블로 돌파 한 후에 골을 성공시켰다. 친정팀에 먼저 비수를 꽂은 것은 부산으로 이적한 임상협이 된것이다. 임상협은 세레머니로 화살을 쏘아 올리는 세레머니를 하며 골을 자축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전북은 곧장 따라가는 골을 만들어냈다. 단 2분이 지난 후에 만들어낸 골이었고, 이동국의 100번째 골이었다.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은 감각적인 터치 후에 정확한 왼발 터닝슛으로 멋진 골을 만들어 냈다. 전북의 추격이 시작되는 시발점 이었다.


[ 순수한 능력으로 측면의 한자리를 차지한 김지웅. 올림픽 대표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 ⓒ 전북현대 홈페이지 이종민님 ]

# 2. 가파른 상승세의 김지웅


전북의 추격은 멈추지 않았다. 100호골을 성공시킨 이동국도 마음이 가벼워 진듯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었다.

전반 41분, 결국 전북은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득점의 주인공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지웅 이었다.

부산진영에서 이요한이 뺏긴 공을 루이스가 김지웅에게 연결했고, 김지웅은 우측측면에서 수비를 달고 있는 상태에서 정확한 왼발슛으로 골로 만들어냈다. 김지웅은 최강희 감독에게 달려가, 앞에서 기도 세레머니를 하면서 기쁨을 표현하였다.

작년시즌 연봉 1200만원, 번외지명 선수로 입단한 선수가 차별없는 경쟁을 이겨내고 작년에 데뷔했고, 결국 올 시즌에는 수 많은 측면 자원들의 영입과 기존의 선수들을 밀어 내고 선발의 자리를 차지한 후 보여준 활약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김지웅은 아레마 말랑 원정에서 중요한 결승 선취골을 기록한데 이어서 득점을 이어가면서, 생애 첫 올림픽대표 승선을 자축했다. 김지웅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아온 후에 전반이 마무리 되었다.


[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이승현. 이제 그는 전북의 스피드 레이서이다. / ⓒ 전북현대 홈페이지 이종민님 ]

# 3. 친정팀에 꽂은 비수


후반은 대등한 가운데 유지 되었다. 양팀은 간헐 적인 공방을 벌였다. 결국 승부수는 교체선수에 있어다. 전북은 2010 시즌에 부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해온 강승조까지 투입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후반 60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는데, 바로 전반에 경고를 가지고 있던 임상협이 드로잉 판정 상황에서 불만을 표출하며서 물병을 걷어 찼고, 한장의 경고를 더 받으면서 퇴장 당했다.

이때부터 경기는 거침 없이 흐르기 시작했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닝요의 정확한 코너킥을 이동국이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전북이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이동국은 통산 100호골에 이어서, 101호 골까지 성공시키면서 자신의 날임을 알렸다.

전북의 골 폭풍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7분, 에닝요의 킬 패스를 받은 정성훈이 멋지네 차 넣은 골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것을 쇄도 하던 이승현이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면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34분에는 이동국이 돌파후에 슈팅한 골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역시 쇄도하던 정성훈이 밀어 넣으면서 다시한번 친정팀의 골문을 갈랐다. 이적생들이 친정팀의 골대에 넣은 골이 3골이나 나오면서 흥미진진한 경기가 되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스코어는 5:2 였다. 2골을 먼저 허용한 전북이 5골을 몰아 넣으면서 대 역전승을 거두면서 역전의 명수라는 본연의 모습과 전북 특유의 공격 본능을 거침없이 보여 주었다. 아레마전 4득점에 이어서 5골이나 득점하면서 공격력에는 문제가 없음을 보여 주었다.

이제 문제는 불안한 수비이다. 대승을 기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A매치 기간이 겹치면서 2주에 가까운 시간동안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음 경기는 GS 원정경기이다. 황보관 부임 이후에 올 시즌 거의 막장에 이르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GS의 발악을 막아내야 한다. 벼랑 끝에 몰린 GS 가 쉬운 상대가 아닐 것이다. 거기에 세레소 오사카 원정과 수원과의 홈경기도 이어진다. 휴식기 동안 착실한 수비라인의 정착을 통해 안정적인 모습의 전북의 모습을 기대해 보면서, 아쉬운 휴식기가 빨리 지나가기를 바란다.


#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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