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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 10. 12:04

2010 소나타 K리그 25라운드



울산 0 - 1 전북 ( '59 이동국 )


일시 : 20010. 10. 9(토) 17:00
경기장
: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
날씨 : 흐림
관중수 : 7566명
주심 : 홍진호
부심 : 김용수, 은종복


* 출장선수명단


전북 (3-4-3)
김민식(GK) - 조성환, 김상식, 심우연 - 진경선, 손승준('78 김민학), 정훈, 최철순 - 김지웅('56 강승조), 이동국, 에닝요('36 서정진) / 벤치잔류 : 권순태(GK), 이광현, 로브렉, 루이스

울산
김영광(GK) - 김동진('70 고슬기), 김치곤, 유경렬, 이용 - 고창현, 에스티벤('79 김다빈), 오장은 - 노병준('63 최재수), 김신욱, 오르티고사 / 벤치잔류 : 최무림(GK), 이재성, 강진욱, 최진수


[ 최근 부상에서 복귀 하면서 팀에 활력을 주고있는 서정진 / 구글 이미지 검색 ]

# 1. 무조건 승리를 해야만 했던 전북

정말 오랫만에 경기에 대한 리뷰인거 같다. 그동안 바쁜 것을 이유로 리뷰는 쉬고, 경기기록과 하이라이트만 정리 했었는데, 슬럼프를 탈출할수 있는 팀의 이번 결과와 함께 오랫만에 리뷰가 될 것 같다.

전북은 최근 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힘든 나날을내고 있다. 최태욱의 GS 이적과, 신광훈의 포항복귀 그리고 권순태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팀의 밸런스가 무너졌고, 성적은 물론이고 팀의 밸런스까지완전히 무너지면서 눈뜨고 볼수 없는 경기력을 몇경기 동안 보여준 것이 사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승리가 필요했고, 이러한 무승의 연속된 시점에서 빠져 나와야 했다. 순위 경쟁권팀이고 원정이라는 사실, 그리고 최근 4연승으로 잘나가고 있는 울산이라는 사실이 조금 암울하기까지 했지만, 오랫만에 돌아온 정훈과 최근복귀하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서정진은 기대를 하게 하였다.

아쉽지만 예상대로 경기는 울산의 페이스였다. 최강희 감독은 3백에 수비적인 정훈과 손승준을 3백에 배치시키면서 수비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실점하지 않고 꼭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전술 이었다. 전반 17분, 울산은 고창현의 코너킥을 유경렬이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만들어냈다. 더 위험한 장면이 곧 이어졌는데, 전반 19분 고창현의 크로스를 오장은이 슈팅했고, 골대 라인에 서있던 심우연이 걷어 내면서 위기를 넘길수 있었다.

이렇게 간헐적인 울산의 공격에 전북은 수비적으로 나설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 전반 34분에는 에닝요가 부상으로 교체까지 당하면서 더 암담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서정진이 대신 경기에 나서게 되었다. 김민식은 어려운 상황에서 선방을 보이면서 권순태의 빈자리를 무색하게 했다. 이렇게 울산의 공세에 수비적으로 맞선 전북, 전반은 그렇게 종료 되었다.


[ 오랫만에 리그 1군경기에 나선 정훈. 그동안의 부진을 잊은듯 맹 활약해주었다. / 구글 이미지 검색 ]

# 2. 돌아온 정훈, 중원을 지배하다.

울산은 후반 초반에도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에스티벤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김민식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김지웅을 빼고 강승조를 넣으면서 변화를 꾀했고, 그것이 적중했다. 후반 14분, 교체된 강승조가 올려준 공을 이동국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면서 골을 만들어 냈다.

전북은 골을 넣은 후에, 경기가 풀려 나가는듯 보였다. 하지만 울산의 공세도 만만하지는 않았다.

그 와중에 돋보였던 것이 정훈 이었다. 정훈은 오랫만에 리그 1군 경기에 출장해서 안정적인 중원에서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상대적으로 거친 파울로 퇴장의 위기까지 보여주었던 손승준과 비교 되면서 그의 활약은 더욱 돋보였다.

평소 손승준같은 파이터형의 선수를 좋아하고, 손승준의 가치역시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이날 경기에서 손승준은 너무 눈에 띄게 거친파울을 남발하면서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었다. 심판이 옐로우 카드 이후에 관대하게 그의 파울들을 넘겼지만, 충분히 퇴장을 받을수도 있는 상황들이 있었다. 평소 높게 평가하는 선수였기에 더욱더 아쉬운 부분 이었다.

후반 32분, 전북은 손승준을 김민학으로 교체하면서 마지막으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민학이 진경선의 자리인 왼쪽 윙백의 자리에서 뛰고, 진경선이 정훈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후반 37분, 전북은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고창현의 크로스를 유경렬이 헤딩으로 연결한 것을 김민식이 선방했고, 오장은이 튀어나온볼을 재차 헤딩하려 했으나 김민식이 또 선방을 해냈다. 이 장면은 전북의 가장 큰 위기이자 ,김민식의 뛰어난 반응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 오랫만에 승리를 만들어낸 골인 발리슛, 골 이후에 기뻐하는 이동국 / 구글 이미지 검색 ]

# 3. 긴 슬럼프에서 전북을 구한 이동국

이동국의 발리슛이 결국 전북을 구했다. 너무나도안 좋은 전북의 모습이었기에, 좋은 경기력 회복보다도 일단 승리로써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는 것이 중요했었다. 최근 상승세여서 힘들어 보였던 경기였지만, 최강희 감독의 수비적이었던 전술과 이동국의 발리슛이 전북을 수렁에서 일단 건져냈다.

이제 남은경기는 다섯경기. 6강 플레이오프에 비교적 안정권이라고 생각이든다. 남은 일정을 고려한다면, 6강이 힘들지는 않을것이다. 몇위로 마치느냐가 문제이다. 3,4위로 마치면서 홈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회복세를 가져가고, 출전하지 못했던 정훈, 서정진이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 시점에서, 다음 경기가 홈경기 이기는 하지만 리그 1위의 SK 이기때문에 승리가 쉽지는 않아 보이지만, 희망을 가져도 될 것 같다.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던 전북이 어서 빨리 부활했으면 하는 바램이고, 경기력을 끌어 올려서 6강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한다. 다음 홈 경기 제주전에서 그들이 승리하면서 포효하는 모습을 다시한번 기대해 본다.


#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