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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19. 11:21

[ 전북 쇼핑몰에 올라온 선수용 공동구매 물품들 / ⓒ 전북현대 쇼핑몰 ]


드디어 아기다리고.. 고기다리던... 선수용 물품들의 공동구매가 시작되었다. 출정식을 가기전 마음은 홈, 어웨이 x 2 (리그, AFCL) + 골리 1벌, 이렇게 사는것이 목표였는데, 유니폼발표를 보고 급 실망해서, 홈,어웨이 유니폼을 한벌씩만 사기로 결정했다.

프린팅을 누구로 할까 고민하던 중에 문제가 생겼다. AFC 챔피언스리그용 패치가 오피셜 패치가 아닌, 자체 제작으로 수급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인 어센틱 유니폼을 비싸게 구입하는 이유는 선수들과 동일한 유니폼을 가지고 싶다는 의지에서 출발하는데, 유니폼은 진짜인데 패치는 가짜라!? 문제가 있어보였다. 그래서 쇼핑몰에 요청을 해서 패치 없이 유니폼을 구입할수 있게 요청했다. Ebay나 다른 경로를 통해서 오피셜 패치를 구해서 스스로 부착하는게 나아보여서였다.

[ 위쪽(2009 AFCL 패치), 아래쪽(2010 AFCL 패치) / ⓒ 블루포인트 & 전북현대 홈페이지 이종민님 ]

사실 나도 AFC 챔피언스리그용 패치가바뀌었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친구인 "파이팅제칼로" 가 알려주어서 차이점을 알게되었다.

옆의 사진에서 위쪽이 2009 시즌 쓰인 패치이고, 아래쪽이 2010 시즌 쓰이고 있는 패치이다. 자세히 보면 2009 시즌 패치는 양쪽에 부착하는 패치 모두가 자수로 제작된 패치이고, 아래쪽의 경우는 오른팔에 부착된 AFCL 패치는 렉스트라로 제작된듯 하고, 왼쪽의 FAIRPLAY 패치는 PVC 나 광이 있는 플록재질로 제작된듯 하다.

수원의 경우 쇼핑몰인 블루포인트에서 발빠르게 유니폼을 프리오더 할때, 패치도 함께 프리오더를 했었다. 물론 오피셜패치로 말이다. 우리쪽 구단이나 쇼핑몰의 대처가 많이 아쉬운 대목이다.

2008시즌 전반기 유니폼 공구때, 구단에서 자체제작했던 패치가 부착되어 왔던 경우가 있었다. 정식 오피셜 패치는 다른 구단 쇼핑몰이나, 유니폼 프린팅을 판매하는곳에서 쉽게 구할수 있었다. 하지만 구단에서 공구시에는 보기조차 민망한 자체제작된 후질근한 재질의 패치를 부착해서 판매했었다. 아쉬운 대목이다. 모르는 사람은 모르고 넘어가겠지만, 요즘 유니폼을 구입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러한 부분을 충분히 인지할수 있고, 구매욕에 영향도 줄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이든다. 그래서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 패치건이 너무나 아쉽다.

트랙탑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30벌 요건을 맞추어야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실제 이 제품은 HM-2100 이라는 판매용 제품에 엠블렘만 부착한 제품이다. 인터넷에서 97,000원에 구입이 가능한데, 여기에 3천원하는 엠블렘을 사다 붙이면 똑같이 된다. 특색있는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제품들은 팬들의 소비욕을 자극하기 힘들다. 구단만의 색깔이 담긴 특화된 상품이 아니면 요즘 같이 똑똑한 팬들과 소비자들이 넘치는 곳에서 판매량을 끌어 올리기 힘들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 수원 쇼핑몰 블루포인트의 제품들 / ⓒ 블루포인트 ]

구단이나 구단쇼핑몰을 비판하고자만 해서 이런내용을 이야기 한것은 아니다. 구단이 모기업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마케팅같은 부분에 더 신경써야 하고, 구단과 구단쇼핑몰은 팬들의 지갑을 열수 있어야 한다.

옆에 보이는 그림은 수원 쇼핑몰인 블루포인트이다. 현장판매하는 넥워머가 보인다. 우리나라같이 4계절 축구를 하는 팬들에게 넥워머는 하나쯤 필요한 아이템이다. 수원은 디테일하고 고급 소재를 써서... 그리고 그것도 현장판매 한정판으로 넥워머를 발매했다.

이 넥워머는 굉장한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됐다. 단지 수원팬들의 소비성향과 그들의 많은 숫자때문에 이 제품이 잘 팔렸을까!? 수원의 유니폼은 국내에서 팔리는 축구팀 유니폼중에 가장 비싼편이다. 비싸서 팔리지 않을까? 아니다 가장 잘팔리고, 사람들은 항상 재고문의를 한다. 수원팬들의 수와 소비성향도 물론 클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수원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DIF는 구매욕을 팍팍 올리게 제품을 출시한다. 구매자들의 지갑을 여는것은 가격이 아니라 제품의 질과 디자인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구단들이 모기업에 힘입어 운영을 한다고 하지만, 골수팬을 만드는 것은 구단의 성적과 더불어서 마케팅이다. 이런 골수팬들은 잠재적으로 수많은 소비를 할 가능성을 가지게 된다. 그들이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게 된다면 당연히 소비는 상승한다. 이것을 간과하면 안된다. 전북은 지속적인 투자와 선수영입을 통해서 K리그에서 첫 우승하며, 인기와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마케팅 측면에서는 팬들은 외면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조금은 보인다. 현대자동차의 차량을 주는 한번의 큰 이벤트 보다는, 지속적으로 팬들을 만족시키고, 경기장에 오게 만들수 있는 그러한 소소하지만 지속적인 마케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든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나는 유니폼을 주문했다. 첫별을 단 유니폼이니 만큼 약간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구입해줘야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유니폼같은 물품은 돈을 주고 팬들이 구단으로 부터 구입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조그마한 부분이지만 이것이 구단의 재정에 도움이 될것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봤을때 구단이 더 좋은선수를 사고 하면서 명문으로 가지 않겠는가.

구단도 미미하지만 나같은 팬이자 소비자가 있음을 인지하고, 좀 더 성의있게, 그리고 신경써서 팬들을 위한 마케팅이나 용품들을 만들었으면 한다. 그리고! 아직 유니폼을 구입하지 않은 전북팬이 있다면, 아래 주소로 가서 꼭 구입했으면 한다. 어센틱 유니폼은 (어웨이, 골리 포함) 이번 공구가 아니면 구할수 없단다. - 참고로 광고하는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기를... -_-;

#전북FC 쇼핑몰 - http://www.jeonbukfc.com

- 어센틱 유니폼의 공동구매 신청은 3월 15일 ~ 3월 23일 까지이다. 발송은 4월 19일~23일 사이에 이루어진다. 한 달 가량이 걸린다. 쫄쫄이라고는 하지만, 완전 쫄쫄이는 아니다. 사이즈를 잘 보고 구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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