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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9. 22:10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2차전


전북 ( '42 에닝요 ) 1 - 2 가시마 앤틀러스 ( '70 NAKATA KOJI, '90 ENDO )


일시 : 20010. 3. 9(화) 19:00
경기장
: 전주성
날씨 :
관중수 : 3800명
주심 : KOVALENKO VALENTIN (UZBEKISTAN)
부심 : MIRONOV ALEKSEY (UZBEKISTAN), BUKATIN ANDREY (UZBEKISTAN)


* 출장선수명단


전북 (4-2-3-1)
권순태(GK) - 최철순, 펑샤오팅, 임유환, 신광훈 - 정훈, 김상식 - 최태욱('62 김승용), 루이스, 에닝요('63 로브렉) - 이동국 / 벤치잔류 : 김민식(GK), 손승준, 심우연, 이광재, 강승조

가시마 앤틀러스 (4-4-2)
SOGAHATA(GK) - UCHIDA , IWAMASA, ARAIBA('86 GILTON), INOHA - NAKATA KOJI, NOZAWA('90+1 AOKI), FELLYPE('86 ENDO), OGASAWARA - KOHROGI, MARQUINHOS / 벤치잔류 : SUGIYAMA(GK), OIWA, OSAKO, SASAKI


[ 선제골의 주인공인 현재 전북의 실질적 에이스 에닝요 / ⓒ 전북현대 홈페이지 이종민님 ]

#1. 빗속의 K리그 챔피언 vs J리그 챔피언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1차전인 페르시푸라 자야 원정을 대승으로 이끌고온 전북은, 2차전에서 2009시즌 J리그 챔피언인 가시마 앤틀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J리그를 3년연속으로 제패한 강팀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가시마는 본인이 직접 경기를 관람했던 가와사키 프론탈레나 감바 오사카와는 한 차원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날씨까지 비가 추적추적 내리면서 경기가 힘들것으로 예상되었다.

이 날 경기는 K리그 챔피언과 J리그 챔피언의 대결이라느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양국리그의 팬들간의 자존심 경쟁도 있었다. 전북은 좌우 풀백에 최철순 - 신광훈 라인을 가동하면서, 1진급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키며 승리를 노렸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전방의 공격수들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하면서 경기를 장악해 나가려고 했다. 전북의 선수들은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 나가려 했지만, 가시마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여기에 날씨까지 한몫하면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가시마의 역습은 날카로웠고, 위협적인 장면과 오프사이드 상황을 연출해냈다. 특히 전반 30분 경 노자와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전북이었다. 전반 42분, 정훈의 스루패스를 시작된 패스가 정훈 - 최태욱 - 에닝요 헤딩패스 - 최태욱 돌파 후 크로스 - 이동국 리턴패스 - 에닝요 슈팅 으로 이어지면서 환상적인 패스워크를 통한 골을 만들어냈다. 에닝요는 임신한 아내를 위한 세레머니를 펼치면 골을 자축했다.


[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정훈 / ⓒ 전북현대 홈페이지 이종민님 ]

#2. 기회뒤에 찾아온 위기

전북은 전반을 무사히 마치고 후반에 임했다. 가시마는 압박의 강도가 조금은 약해진 대신 더욱더 뒷공간을 노리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후반시작과 동시에 에닝요가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날렸고, 골키퍼가 쳐내면서 리바운드 된 볼을 루이스가 노렸지만 아쉽게 수비수가 걷어내면서, 전북이 먼저 선전포고를 하듯이 후반전은 후끈 달아올랐다.

그리고 다시한번 프리킥 찬스에서 에닝요는 골문으로 붙이는 프리킥을 날렸고, 그것이 그대로 골대로 향했지만, 다시한번 가시마의 소가하타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키게했다.  그리고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한번 임유환이 헤딩슛을 노렸지만 위로 뜨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이런 기회뒤에 지속적으로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15분이 넘어가는 시점이 기점이 되었다. 오가사와라의 정확한 패스를 고로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비껴가면서 전북은 위기를 일단 넘겼다. 마르키뇨스의 지속적인 돌파에 왼쪽라인의 최철순이 자주 무너지면서 위기를 초래했다.

최강희 감독은 서울전을 대비하기위한 컨디션 조절 및 전술변화를 위해 최태욱 대신에 김승용을, 에닝요 대신에 로브렉을 차례로 투입했다. 김승용은 투입된후 곧장 프리킥 찬스에서 정확한 킥을 연결했고, 이동국이 이것을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다시한번 소가하타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그리고 곧장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25분, 노자와의 프리킥이 벽을 맞고 나온것을 펠리페가 정확하게 올려줬고, 이것을 나카타 코지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너무나도 뼈아프고 아쉬운 실점이었다.


[ 제주전에 이어 출장하면 좋은모습을 보인 신광훈 / ⓒ 전북현대 홈페이지 이종민님 ]

#3. 무너진 집중력, 제주전의 재판

골 이전 후반 15분부터 집중력이 떨어지던 전북은 이 동점골 이후에 완전히 무너졌다. 뒷공간을 자주 허용하면서 위기를 초래했다. 공격진의 연계는 전혀 이루어 지지 못했고, 비교적 킥이 정확한 김승용의 킥을 이용한 플레이 의존해야만 했다. 최철순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이 나왔지만 소가하타가 또다시 막아내면서 기회도 날아가 버렸다.

다행스러운 것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던 권순태가 자주 선방을 보여줬다는 사실이다. 결국 위기를 초래하던 전북은 경기종료를 앞두고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교체 투입된 엔도가 빠르게 파고드는 것을 방어해내지를 못했고,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했다. 수비진의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전북은 가시마에게 홈에서 패하면서 향후 일정이 쉽지 않게 되었다. 창춘이 페르시푸라 자야를 홈으로 불러서 9:0으로 승리하면서, 득실에서 뒤지면서 3위로 내려앉으면서, 반드시 창춘 홈, 원정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특히 아쉬운 점은 제주전의 재판이 되었다는 점이다. 악천후속에 후반 15분이 넘어가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은 극도로 흔들렸고, 특히 좌우 밸런스가 문제였다. 우측 측면수비인 신광훈은 단단했던 반면에, 왼쪽라인의 최철순은 무리한 오버래핑으로 위기를 스스로 초래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좋아하는 선수인 정훈의 잦은 패스미스와 키핑실패 역시 위기의 원인이 되었다.

공격진에서는 이동국이 아쉬웠다. 이동국의 몸놀림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제주전과 비슷하게, 팀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가 아쉬웠고, 몸에 힘이 많이들어가 보였다. 에닝요, 최태욱의 빠른 교체또한 결론적으로 아쉬운 결과가 되었다. 빠른발을 가진 서정진이 부상을 당하지 않고 공격진에 남아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이미 결과는 나왔고, 2010 시즌에 들어서 2승후 1무 - 1패로 이어지는 아쉬운 결과를 나은 전북이 이번주 주말 펼쳐질 GS와의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잡아야만 분위기를 반전할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특히나 GS는 같이 선수경쟁을 해야하는 팀이기 때문에 더욱더 승리가 필요하다. GS와의 경기에서 항상 심판의 아쉬운 판정을 받았던 전북이 좋은 경기력으로 반드시 승리했으면 하는바램이다.


#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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